트럼프측 "해리스 '김정은 아첨' 발언은 대화할 힘 없단 의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의 수석고문을 맡고 있는 브라이언 휴즈는 10일(현지시간) “김정은같은 독재자에게 아첨하지 않겠다”고 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해 “해리스가 그런 말을 한 이유는 세계의 지도자들과 대화할 수 있는 힘이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또 재집권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선 “김정은의 비위를 맞추려는(cozy up) 것이 아니라, 어려운(tough) 대화를 통해 세계의 평화가 무엇인지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했다.
휴즈 수석고문은 이날 필라델피아에서 진행된 TV토론에 앞서 프레스센터에 마련된 스핀룸에서 중앙일보 등과 만나 “트럼프 전 대통령은 세계의 지도자들과 대화를 할 것이고, 멍청한 생각 때문에 미국의 젊은이들을 총알받이로 보내는 환경을 막고 세계를 안정적으로 만들기 위해 가장 거친 사람들과 힘든 대화를 하게 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휴즈 고문은 특히 ‘김정은을 여러차례 칭찬하는 배경’에 대한 질문에 “그것은 트럼프가 세계의 지도자들과 대화할 의사가 있는 동시에 힘을 통한 평화를 보여줄 수 있다는 사실을 말하는 의미”라며 “트럼프가 미국의 힘을 보여주려는 것은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전세계를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트럼프가 (재집권시) 먼저 해야 할 일은 평화롭고 안정적인 세상을 보장하는 것”이라며 “중동과 러시아, 아시아 등에서 벌어지는 각종 위협에서 힘과 대화를 통해 평화를 이루려고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휴즈 선임고문은 트럼프 캠프의 전략 및 공보 업무 등을 총괄하고 있다. 공화당 경선 과정에선 트럼프와 대결했던 론 디샌티스 플로리다 주지사를 도운 적도 있다.
필라델피아=강태화 특파원 th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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