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 이어 5-0 대승’ 거침없는 일본축구…2경기 ‘12골·무실점’

김명석 2024. 9. 11.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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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0842="">일본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10일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바레인과의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골을 넣은 뒤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yonhap>

일본 축구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출발은 그야말로 거침이 없다. 앞서 중국을 7-0으로 대파한 데 이어 이번엔 바레인 원정에서도 5-0 대승을 거뒀다. 예선 첫 2경기 기록은 12득점·무실점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11일(한국시간) 바레인 리파의 바레인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예선 C조 2차전 원정 경기에서 바레인을 5-0으로 대파했다. FIFA 랭킹은 일본이 18위, 바레인은 80위로 격차가 크지만, 바레인은 앞서 예선 1차전에서 호주(24위)를 1-0으로 잡았던 팀이다.

일본도 전반 중반까지는 주춤했다. 전반 37분에야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의 페널티킥 선제골로 가까스로 균형을 깼다. 전반은 일본의 1-0 리드.

그런데 후반 들어 맹폭이 시작됐다. 우에다가 후반 2분 만에 추가골을 넣더니, 후반 16분과 19분엔 모리타 히데마사(스포르팅 CP)의 연속골이 터지면서 빠르게 승기가 기울었다. 이어 후반 36분엔 오가와 고키(네이메헌)가 팀의 다섯 번을 골까지 터뜨리며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앞서 일본은 지난 5일 중국과의 홈경기에서도 전반에는 2골을 넣었으나, 후반에는 맹공을 펼치며 5골을 더 넣었다. 그리고 이번에도 전반엔 1골, 그리고 후반엔 4골을 터뜨리며 상대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이날 일본은 볼 점유율에서 76.1%로 바레인(23.9%)을 압도했다. 슈팅 수에서도 14-3으로 크게 앞섰다. 일본은 앞서 지난 중국과의 경기에서도 90분 동안 단 1개의 슈팅만을 허용했는데, 바레인전 역시도 3개의 슈팅만 허용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모리야스 감독은 “전혀 쉬운 조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도 전반에 좀처럼 찬스를 만들지 못했고, 오히려 실점할 수도 있었던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을 잘 버텨냈다. 결과적으로 대승을 거뒀지만, 쉽지 않은 경기였다고 생각한다”며 겸손한 반응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일본은 승점 6(2승)을 기록, 2위 사우디아라비아(승점 4)에 앞선 조 선두로 치고 나섰다. 2위 사우디의 득실차는 +1, 일본은 +12다.

김명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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