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차량견적…SK스피드메이트, 獨DAT와 제휴

AI로 차량 손상 인식해 자동 수리 견적

SK스피드메이트가 독일 자동차 데이터기업과 제휴하고 인공지능(AI) 기반 견적 프로그램을 도입한다.

11일 SK스피드메이트는 독일 DAT와 AI 자동 견적 시스템 등 차량 데이터 솔루션 3종에 대한 사용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DAT는 1931년 창립된 독일 자동차 데이터 기업이다. 이번 계약을 위해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는 독일 슈투트가르트 인근 오스트필데른 DAT 본사를 방문해 헬머트 아이퍼트 DAT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

SK스피드메이트가 도입하는 솔루션은 ▲AI 자동 견적 시스템 ▲수입차 정비 견적 프로그램 ▲일반정비 부품 카탈로그 프로그램 3종이다. 모두 SK스피드메이트의 수입차 통합 플랫폼인 ‘허클베리 프로’에 적용될 예정이다.

AI 자동 견적 시스템은 사고차를 여러 방면에서 촬영해 등록하면 AI가 차량 손상을 인식하고 수리에 필요한 부품과 수리 견적을 산출하는 솔루션이다. 보험사의 견적 검증 부담을 완화하고 고객이 견적 규모를 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어 부품 유통과 공임 산정의 투명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수입차 정비 견적 프로그램은 수입차 부품 구성에 알맞은 견적 산출 기능을 제공해 수입차 사고 처리에 더욱 정확한 견적을 내도록 돕는다. 일반정비 부품 카탈로그 프로그램은 차량별 순정 부품 및 호환 부품 정보를 제공한다.

SK스피드메이트는 이번 솔루션 도입을 시작으로 AI와 데이터 기반 서비스를 지속 개발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수입차 정비 사업 영역을 사고차 수리와 같은 중정비까지 확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방침이다.

SK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부품 유통과 사고차 처리에 관한 업무 효율을 제고하고, 투명한 정보 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를 한층 높이겠다"고 밝혔다.

안무인 SK스피드메이트 대표(왼쪽)와 헬머트 아이퍼트 DAT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오스트필데른에 위치한 DAT 본사에서 열린 AI 차량 견적 프로그램 사용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SK스피드메이트)

이민우 기자 letzwin@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