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어떻게든 이기고 싶었다"…정준재의 '발', 이글스 마운드 무너뜨렸다 [인천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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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랜더스 루키 내야수 정준재의 '발'이 팀의 '독수리 포비아' 탈출을 이끌었다.
정준재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정준재는 SSG가 3-0으로 앞선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를 괴롭혔다.
정준재는 동국대 2학년 시절이던 지난해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 5라운드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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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인천, 김지수 기자) SSG 랜더스 루키 내야수 정준재의 '발'이 팀의 '독수리 포비아' 탈출을 이끌었다.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한화 이글스 격파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정준재는 10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 2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 4타수 3안타 1도루 2득점을 기록했다. 팀의 5-0 완승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정준재는 첫 타석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1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한화 선발투수 라이언 와이스를 상대로 2루타를 쳐내면서 중심 타선에 득점권 찬스를 연결했다. 후속타자 최정이 삼진, 기예르모 에레디아가 유격수 땅볼로 물러나면서 팀에 선취점을 안기지는 못했지만 최근 리그 최정상급 선발투수의 면모를 뽐내고 있는 와이스를 공략했다는 건 의미가 컸다.
정준재는 SSG가 1-0으로 앞선 6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또 한 번 와이스를 울렸다. 좌중간을 깨끗하게 꿰뚫는 3루타를 쳐내면서 무사 3루 찬스를 만들어 냈다. 최정의 우익수 뜬공 때 홈 플레이트를 밟으면서 팀에 귀중한 추가 득점을 안겼다.
정준재는 SSG가 3-0으로 앞선 8회말에도 선두타자로 나와 한화를 괴롭혔다. 한화 베테랑 우완 이민우를 상대로 3루 쪽 기습 번트 안타로 출루했다. 특유의 빠른 발과 야구 센스가 빛난 장면이었다.
정준재는 최정의 타석 때 2루 베이스까지 훔쳐냈다. 완벽한 스타트로 한화 배터리의 허를 찌르면서 최정에게 무사 2루 찬스를 안겨줬다. 최정이 이에 화답하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SSG는 확실하게 승기를 굳힐 수 있었다.
SSG는 이날 게임 전까지 2024 시즌 한화와의 문학 홈 경기에서 8번을 모두 지는 굴욕을 당했다. 여기에 한화에게 승차 없는 불안한 6위를 지키고 있었기 때문에 설욕은 물론 포스트시즌 진출의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정준재는 한화를 무너뜨린 최고의 수훈갑이었다. SSG의 후반기 잔여 경기에서 한층 더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게 됐다.
정준재는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내가 할 수 있는 부분에 집중해서 어떻게든 팀에 보탬이 되자는 마음이었는데 팀이 승리해 기쁘다"며 "와이스가 워낙 좋은 투수이기 때문에 일단 빠른 공에만 초점을 맞추고 타격했던 게 결과에서도 운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오늘 게임 전까지 올 시즌 한화에게 홈에서 이긴 적이 없다는 걸 알고 있었다. 어떻게든 오늘은 꼭 이겨서 한화전 연패를 깨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게임에 들어갔다"고 돌아봤다.
정준재는 동국대 2학년 시절이던 지난해 2024 KBO 신인드래프트에 얼리 드래프트로 참가, 5라운드 50순위로 SSG 유니폼을 입었다. 신장은 165cm로 작은 편이지만 빠른 발과 뛰어난 야구 센스는 즉시 전력감이 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준재는 2024 시즌 76경기에 출전, 타율 0.305(174타수 53안타) 1홈런 16타점 13도루 OPS 0.767로 성공적으로 프로 무대에 안착했다. 뚜렷한 주인이 없었던 SSG의 주전 2루수 자리를 차지할 가능성을 키워가고 있다.
자신의 빠른 발에 대한 자신감이 넘친다. 1군 경기 경험이 쌓이면서 상황 판단 능력이 크게 향상됐다. 정준재의 베이스 러닝 능력은 SSG의 귀중한 공격 옵션 중 하나다.
그는 "내 주력이 우리 팀에서는 세 손가락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한다"며 "이제 도루 타이밍을 잡는 법도 어느 정도 감을 잡은 것 같다. 스타트를 끊는 데 더는 주저하지 않는다"며 앞으로 더 당찬 플레이를 보여주겠다고 약속했다.
사진=인천, 고아라 기자/엑스포츠뉴스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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