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결승골 도운 이강인 "나, 흥민이형 말고도 모두 최선"
“저나 (손)흥민이형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전·후반 내내 최선을 다해 뛰었다.”
한국 축구 대표팀 이강인(23·파리 생제르맹)은 11일(한국시간) 이렇게 말하며 오만과 원정 경기 3-1 승리의 공을 동료에게 돌렸다.
홍명보 감독이 이끈 한국 대표팀은 이날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타디움에서 끝난 2026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에서 1골 2도움으로 원맨쇼를 펼친 손흥민의 활약을 앞세워 오만을 3-1로 꺾었다. 1-1 상황에서 후반 37분 수비수 두 명을 따돌린 이강인이 손흥민에게 공을 패스했고, 이를 받은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결승 골을 터트렸다.
이에 대해 이강인은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취재진과 만나 “모든 선수가 골에 가까워지려고 최고의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그 덕에 그 골이 나왔다”고 말했다.
그는 “그 선수들뿐 아니라 경기를 못 뛴 선수들, 벤치에서 들어온 선수들, 명단에 들지 못한 선수들까지 정말 고맙다”라며 “앞으로 더 잘 준비해서 더 좋은 축구로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매 경기 매 순간 서로 도와주면서 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서로 이야기했다. 그렇게 돼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홍명보호(號)’의 다음 상대는 요르단이다. 요르단은 지난 2월에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준결승에서 0-2 완패를 안긴 팀이다. ‘충격 패’라고 평가받는 이 경기 뒤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이 아시안컵 경기력 부진 등을 이유로 경질됐다.
이강인은 “이제 각자 소속팀에서 더 잘 준비해야 한다”라며 “다음 소집 때는 더 좋은 경기를 하도록 해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앞으로도 흥민이형뿐 아니라 다른 형들, 다른 후배들 친구들 모두 좋은 결과 낼 수도 있도록 항상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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