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2030년까지 23.5조 투자… ‘프리미어 동맹’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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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선박 개조·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에 9000억원, 디지털 기반 조직체계 구축에 1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HMM은 글로벌 해운업계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2050년 '넷 제로(Net-Zero)' 달성을 204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경영 투자에 14조400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HMM은 2030년 목표 매출액으로 15조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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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올해보다 82% 높은 15조
‘넷 제로’ 위해 친환경 경영투자
국내 최대 해운사인 HMM(옛 현대상선)이 2030년까지 23조5000억원을 투자한다. 컨테이너선과 벌크선 확보를 통해 운송사업을 강화하고, 주요 항만 거점 터미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HMM은 이 투자를 바탕으로 종합물류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HMM은 10일 서울 영등포구 HMM 본사에서 ‘프리미어 얼라이언스 결성 및 2030 중장기 전략’ 설명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경배(사진) HMM 대표이사 사장은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 구축하고, 친환경 투자를 통해 글로벌 친환경 선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HMM은 주력산업인 컨테이너 사업에 절반이 넘는 12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우선 11조원 투자해 기존 92만TEU(84척) 수준의 선대를 155TEU(130척) 수준으로 늘린다는 방침이다. 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를 의미한다. 늘어나는 선복량에 대응하기 위해 컨테이너박스 확보에도 1조7000억원을 투입한다.
벌크 사업도 강화한다. 현재 634만DWT(재화중량톤수), 36척의 선대를 1256만DWT(110척)까지 확장하는데 5조6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탱커, 건화물선 등 균형있는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수익성을 강화하고, 친환경에너지 수송 사업에 선제적으로 진출한다는 방침이다.
기존 항만 터미널 확장과 주요 거점 항만 터미널 추가 확보에도 나선다. 종합물류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HMM은 고수익 내륙 물류기지(ODCY) 사업 진출, 배송의 모든 과정을 책임지는 엔드투엔드 서비스 제공도 검토한다. 또 선박 개조·친환경 연료 공급망 확보에 9000억원, 디지털 기반 조직체계 구축에 1000억원을 각각 투자한다.
HMM은 글로벌 해운업계가 동시에 추진하고 있는 2050년 ‘넷 제로(Net-Zero)’ 달성을 2045년으로 앞당기기 위해 친환경 경영 투자에 14조4000억원을 사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친환경 선박 확보, 디지털 투자, 컨테이너 등 사업 전반에 걸친 투자액이다.
HMM은 전날 ONE(일본), 양밍(대만)과 내년 2월부터 5년간 동맹 체제를 유지하고, 세계 1위 선사인 MSC(스위스)와 북유럽 및 지중해 항로에서의 선복 교환 협력에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선복 교환은 운항하고 있는 선박의 컨테이너를 선적할 공간을 다른 해운사와 교환하는 것이다.
HMM은 이번 협력을 통해 운영 항로가 기존 26개에서 30개로 늘어나게 됐다. 특히 유럽항로는 북유럽 4개, 지중해 4개에서 북유럽 6개와 지중해 5개로 3개나 증가했다. HMM은 MSC와의 협력을 통해 기존 강점인 아시아∼미주 항로뿐 아니라 유럽 항로에서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HMM은 2030년 목표 매출액으로 15조원을 제시했다. 이는 2023년 8조2300억원보다 82.9% 높은 수치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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