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FA랭킹 23위 한국, 96위에 이어 76위와 '치열한 막상막하 승부'… 결과는 좋지만 내용은 갈길이 구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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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단지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 한국이 오만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B조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한국이 23위로 당연히 가장 높다.
같은 조의 6팀 중에서 FIFA 랭킹이 4위, 5위인 두 팀과 맞붙었는데 1위 한국이 압도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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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정용 기자= 홍명보 남자 축구대표팀 감독 부임 이후 첫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내용은 딱히 개선되지 않았다. 상대는 여전히 수준차가 많이 났지만 한국은 스타의 한방 외에 경기 운영에서 차별성이 없었다.
10일(한국시간) 오후 11시부터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스포츠 단지에서 오만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2차전을 치른 한국이 오만에 3-1로 승리를 거뒀다.
홍 감독이 국가대표 '재데뷔' 두 번째 경기에서 거둔 승리다. 지난 5일 팔레스타인을 상대한 경기는 홈에서 상대적 약체를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0-0 무승부에 그쳤다. 상대 팔레스타인은 이스라엘과 분쟁 중이라 홈 경기를 치르기 힘든 형편이다. 게다가 대표 선수 상당수는 1년여 동안 아예 경기를 뛰지 못했다. 그런 팀을 상대로 졸전 끝에 비겼으니 실망은 몇 배로 커졌다.
오만을 꺾었지만, 경기 내용이 크게 개선된 건 아니었다. 황희찬과 손흥민의 환상적인 중거리 슛으로 리드를 잡고, 후반 추가시간 상대가 급해진 틈을 타 역습으로 주민규가 쐐기골을 넣었다. 한국이 의도한 경기운영으로 잘 풀어간 국면은 거의 없었다.
B조의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보면 한국이 23위로 당연히 가장 높다. 나머지 팀들과는 큰 차이가 난다. 이라크 55위, 요르단 68위, 오만 76위, 팔레스타인 96위, 쿠웨이트 136위다.
같은 조의 6팀 중에서 FIFA 랭킹이 4위, 5위인 두 팀과 맞붙었는데 1위 한국이 압도하지 못했다. 경기력은 한참 개선해야 한다는 걸 보여줬다.
한국은 다가오는 10월 두 경기에서 더 껄끄러운 팀들을 만난다. 10월 10일 요르단 원정, 이어 15일 이라크와 홈 경기다. 가장 어려운 일정이라 대한축구협회가 두 경기 사이 귀국길에 오랜만에 전세기를 띄울 정도다.
특히 요르단은 올해 초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만나 한국이 1무 1패에 그쳤던 나라다. 당시 한국은 4강에서 탈락했고, 요르단은 결승까지 올랐다.
홍 감독은 첫 소집이라 훈련시간이 부족했다는 점을 이야기하며 갈수록 경기력이 개선될 거라고 했다. 하지만 대표팀은 9월뿐 아니라 언제 소집하든 경기 전 한두 차례 훈련만 하고 실전에 들어가야 한다. 클럽처럼 장기간에 걸친 훈련으로 콘셉트를 선수들 머릿속 깊이 이식할 수 없다. 짧고 간결한 훈련과 미팅으로 최대한의 완성도를 내는 요령이 필요하다. 그 요령을 장착하지 못한다면, 10월 A매치에서 눈에 띄는 변화를 기대하긴 힘들다.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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