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시장도 찬바람… 국산차 중 경차 가장 많이 팔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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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고금리와 불경기 영향으로 닫힌 지갑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쉽사리 열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8만9043대로 지난 7월(20만1597대)보다 11.2% 감소했고, 1년 전(20만1597대)보다 6.2% 줄었다.
많이 팔린 중고차 가운데 경차 비중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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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황에 영업용 차량 감소폭 더 커
중고차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달 반짝 반등하며 되살아나는 듯했으나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낮은 월별 판매량을 기록했다. 가장 많이 팔린 승용차 모델 5위 안에는 경차가 셋이나 포함됐다. 고금리와 불경기 영향으로 닫힌 지갑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쉽사리 열리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
10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 중고차 실거래 대수는 18만9043대로 지난 7월(20만1597대)보다 11.2% 감소했고, 1년 전(20만1597대)보다 6.2% 줄었다. 트럭이나 승합차 등 영업용으로 주로 쓰이는 상용차의 경우 감소폭이 더 컸다. 상용차 판매 대수는 지난달 2만8792대로 전월(3만3862대) 대비 15.0%, 1년 전(2만3676대) 대비 14.5% 감소했다. 계속되는 불황에 영업용 차량을 구매하는 이들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많이 팔린 중고차 가운데 경차 비중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국산 승용차 가운데 판매 1위는 경차인 기아 모닝(3832대)이었다. 2위(쉐보레 스파크·3407대)와 4위(기아 뉴 레이·2440대)와 8위(기아 레이·2077대)도 경차가 차지했다. 다만 경차의 판매량 또한 지난 7월(2만3786대)보다 8.0% 줄었다. 감소폭은 소형(1만1687대 판매·7.7% 감소) 차량에 이어 두 번째로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고 수입 승용차는 고가 모델이 인기였다. 수입 승용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모델 1~3위는 벤츠 E클래스(5세대·2085대), BMW 5시리즈(7세대·1066대), BMW 5시리즈(6세대·990대)가 이름을 올렸다. 양극화 현상이 중고차 시장에서도 엿보인다.
지난달 인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생긴 전기차 화재로 전기차 판매 감소세가 높게 나타났다. 8월 사용 연료별 실거래 대수를 보면 전기차는 3003대 팔리며 지난달(3529대)보다 14.9% 줄었다. 꾸준히 수요가 줄고 있는 경유 차량의 감소율(12.0%)보다 더 높았다. 다만 지난해 8월(753대)보다는 판매량이 33.5% 증가했다.
전기차 가운데는 테슬라 모델3(451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전기차 캐즘(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의 영향으로 떠오른 하이브리드차 가운데는 현대차 뉴 그랜저 하이브리드(619대)가 가장 많이 팔렸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보통은 3·4분기가 성수기로 잡히는데 지난달에는 성적표가 좋지 못했다”며 “고금리의 장기화와 오랜 불경기, 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이 계속 자동차 시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고 설명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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