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참사 위기, 그러나 손흥민이 살렸다…'1골 2도움' 멱살 잡은 캡틴 [무스카트 현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또 졸전이었다.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전에 보여준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에서 주장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반복된 부진한 경기력은 홍명보호가 이번 2연전에서 떠안은 과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또 졸전이었다. 홍명보호가 팔레스타인전에 보여준 경기력이 우연이 아니었다는 의미다.
그런 졸전 속에서도 대표팀이 '오만 쇼크' 없이 승점 3점을 가져올 수 있었던 데에는 1골 2도움을 올린 주장 손흥민의 활약이 있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10일 오후 11시(한국시간) 오만 무스카트의 술탄 카부스 경기장에서 열린 오만과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에서 전반전 황희찬의 선제골과 후반전 손흥민의 결승골, 그리고 주민규의 추가골을 묶어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얻은 한국은 승점 4점이 되어 B조 2위로 올라섰다. 현재 순위는 이라크(승점 3)와 쿠웨이트(승점 1)의 경기 결과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이날 홍명보 감독은 손흥민, 이강인, 황인범, 김민재를 비롯한 대표팀 핵심 자원들을 모두 선발로 내보내면서도 주민규와 이재성, 정우영 대신 오세훈과 황희찬, 박용우를 기용하는 등 예고한 대로 여러 포지션에 변화를 줬지만 전반적으로 드라마틱한 변화는 없었다.
한국은 전반 25분경까지 경기를 주도하며 공격을 몰아쳤으나 여러 차례 있었던 좋은 장면들 중 황희찬의 선제골을 제외한 다른 찬스들을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갔다. 태극전사들은 해가 넘어간 뒤에도 30도를 웃도는 현지 기온에 전반전 중반이 넘어서자 지친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팔레스타인전과 마찬가지로 이번 경기의 환경적인 요소도 결과에 대한 변명거리로 들기에는 힘들었다.
한국보다 FIFA 랭킹이 53계단이나 낮은 오만은 빠른 속도와 조직력을 앞세운 역습을 주무기로 삼는 중동의 복병이지만, 무승부라는 결과의 이유가 오만에 있다고 보기는 어려운 경기였다. 한국이 지난 2003년 '오만 쇼크' 때처럼 원정에서 고전한 원인은 상대가 아니라 본인들에게 있었다.
한국은 오만전에서도 졸전을 펼쳤다. 팔레스타인전에 비해 공수 간격이 조금 더 좁아졌고, 측면 수비수들이 공격 시 상대 페널티지역 안까지 침투하는 것 정도 외에는 전술적으로 큰 변화가 없었다고 봐도 무방했다.
오세훈, 황희찬, 손흥민, 이강인으로 이뤄진 공격진은 전방에서 자유롭게 위치를 바꾸면서 상대 수비를 교란시켰지만 결과적으로 황희찬의 선제골을 포함한 전반전 20여분 정도를 제외하면 효과를 보지 못했다.
후반전 막바지까지 고전했던 한국 공격의 혈을 뚫은 선수는 주장 손흥민이었다.
손흥민은 후반 37분경 이강인의 패스를 받아 호쾌한 중거리슛을 상대 골문 구석에 꽂아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득점 후 손흥민은 동료들에게 달려가 자신의 A매치 49호골의 기쁨을 즐겼다. 손흥민은 한국이 불안한 리드를 유지하던 후반 추가시간에는 경기에 쐐기를 박는 주민규의 추가골까지 도우면서 1골 2도움으로 경기를 마쳤다.
승점 3점이 반드시 필요했던 상황에서 주장 손흥민의 결승골로 승리를 가져왔다는 점은 긍정적이지만, 팔레스타인전에 이어 반복된 부진한 경기력은 홍명보호가 이번 2연전에서 떠안은 과제다.
한국은 남은 일정에서 중동의 강호인 이라크와 아시안컵에서 참패를 당한 요르단을 만나야 한다. 한 수 아래인 팔레스타인, 오만을 상대로도 힘들어하는 경기력을 개선하지 못한다면 이라크전과 요르단전에서는 절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다음 일정인 요르단전까지 홍명보 감독에게 주어진 시간은 한 달 정도다. 한국이 10월에도 이번 2연전과 같은 경기력을 반복한다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걸음은 더욱 느려질 수밖에 없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Copyright © 엑스포츠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안세영 손 들어준 문체부 "국제대회 출전 제한 폐지 추진…후원 체계 개선"
- '이동국 아들' 시안, 차세대 유망주 답네…또 대회 우승
- 'E컵 치어리더' 김현영, 아슬아슬 비키니 사진 대방출
- 시그니처 지원, 워터밤 여신다운 우월한 보디라인 '아찔'
- '미스맥심' 김갑주, 파격 코스튬으로 글래머 자랑
- '오열' 유진, ♥기태영 철벽 어땠길래 "내 노력 없었으면 두 딸 없어"(유진VS태영)
- '유산 3번' 진태현♥박시은 "딸 하늘나라로…고난도 하나님이 허락한 시간" (작은테레비)
- '70대 남편♥' 이영애, 子 학교 바자회서 포착…"조기 완판"
- '내년 재혼' 서동주, 단독주택 사고 '급노화' 어쩌나…"즐거웠는데"
- 김병만, 사망보험 20개 이혼 소송 중 발견… "수익자는 前 아내+입양 딸" (연예뒤통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