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리튬전지 화재 방지책 계기로 ‘전기차 포비아’ 잠재우길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리튬전지가 '특수가연물'로, 전지 공장은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관리가 강화된다.
당국은 리튬전지뿐 아니라 전기차 화재까지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위험성이 높은 전지 공장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화재안전 시행계획을 연 1회 수립하고, 소방교육 훈련을 해야 한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관리 사각지대에 있던 리튬전지가 ‘특수가연물’로, 전지 공장은 ‘화재안전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관리가 강화된다. 23명의 사망자를 낸 지난 6월 경기도 화성 아리셀 공장 화재 사고를 계기로 정부가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은 것이다. 최근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등이 잇따르면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다. 당국은 리튬전지뿐 아니라 전기차 화재까지 적용할 수 있는 매뉴얼을 만들어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켜야 할 것이다.
앞으로 위험성이 높은 전지 공장은 중점관리 대상으로 지정돼 화재안전 시행계획을 연 1회 수립하고, 소방교육 훈련을 해야 한다. 리튬 등 위험물 저장 처리 시설의 외벽 마감 재료는 화재 위험이 높은 샌드위치 패널을 사용하지 못하게 된다. 리튬전지는 특수가연물로 지정돼 제품 적재·보관, 방연재료 사용 등 관리 기준이 마련된다.
리튬전지는 휴대전화 노트북 PC 전기차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군용장비까지 광범위하게 일상에서 사용되지만, 화재 발생 시 ‘열폭주’ 현상으로 진화가 매우 어렵다. 그런데도 안전 기준이 없어 우려가 컸다. 이제라도 관련 기준이 마련된 것은 늦었지만 다행스럽다. 지난달에는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세워둔 전기차가 폭발하며 큰 피해가 발생해 ‘전기차 포비아’마저 생겼다. 그제 밤에는 유동 인구가 많은 부산 벡스코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자전거에 불이 났다. 스프링클러가 작동해 빨리 꺼졌기에 망정이지 하마터면 큰 불로 이어질 뻔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이 말로만 그치지 않고 실제 화재 예방과 진화에 실효성을 거둘 수 있도록 관리 감독을 강화해야 한다. 근로자와 소방대원을 대상으로 화재 초기 신속한 대피를 유도하기 위한 훈련도 지속해야 한다. 전지 제품의 폭발과 화재 사고 위험성을 낮출 수 있는 신소재·신기술 개발이나 리튬 화재 전용 소화기 개발에도 성과를 내야 할 것이다.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이강인, 두산家 5세 어깨 안고” 데이트 포착…또 열애설
- 병상있는데 의사 없어…조산 위험 임신부 제주→인천 이송
- 쿠팡서 “50근 토종개 택배 배송” 논란… 中 판매자 짓?
- 안세영에 답한 정부 “非국대 국제대회 출전제한 폐지 추진”
- 기아 임직원, ‘성과급 500%+격려금 1800만원’ 받는다
- 반품된 술 되판 코스트코…“한달간 설사” 대장균 나와
- 눈앞에서 다리 ‘와르르’…베트남 덮친 초강력 태풍 [포착]
- “출산율 꼴찌 한국 유모차보다 ‘개모차’ 더 팔려”
- 앞으로 양육비 3번 밀리면 이름 공개됩니다
- ‘엄마·10대 남매 참변’ 화재… “원인은 리튬배터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