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만에 1800만장… 中 ‘오공: 검은 신화’ 무서운 돌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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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오공이 전세계 게임 산업에 차이나쇼크를 일으키고 있다.
5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의 '오공: 검은 신화'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약 2주 만에 전 세계에서 1800만 장을 팔았다.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을 내세운 오공은 이른바 '소울라이크'로 불리는 3인칭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다.
모바일 게임에 강한 중국에서 처음 나온 트리플 A급(오랜 기간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 콘솔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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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시각 효과… 게이머 마음 잡아
손오공이 전세계 게임 산업에 차이나쇼크를 일으키고 있다. 5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중국 개발사 게임 사이언스의 ‘오공: 검은 신화’는 지난달 20일 출시 후 약 2주 만에 전 세계에서 1800만 장을 팔았다. 수익은 7억 달러(약 9300억 원)에 이른다. 이 추세대로라면 이달 내에 2000만 장을 넘어설 거란 전망도 나온다. 조잡한 카피 게임 수준에서 벗어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중국 게임이 세계를 호령하는 신작으로 단숨에 세계 최고 수준에 올라선 개발력을 입증했다.
중국 고전 서유기의 주인공을 내세운 오공은 이른바 ‘소울라이크’로 불리는 3인칭 액션 어드벤처 장르 게임이다. 비디오 게임(콘솔) 시장에서 오랜 기간 대세로 자리 잡은 대중적인 형태다. 모바일 게임에 강한 중국에서 처음 나온 트리플 A급(오랜 기간 막대한 자본과 인력을 투입) 콘솔 게임으로 출시 전부터 관심을 받았다. 2020년 8월 유튜브에 13분 분량의 게임 트레일러(예고편) 영상을 공개해 개발 소식을 처음 알린 뒤 꼭 4년 만에 출시됐다.
출시 초기 최적화 이슈와 몇몇 버그가 드러났지만, 눈을 뗄 수 없는 뛰어난 그래픽과 쉽게 적응할 수 있는 조작감, 화려한 연출, 동양미를 살린 웅장한 표현력은 세계 게이머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일각에선 수년래 가장 많이 팔린 ‘레드 데드 리뎀션2’(약 6500만장) ‘사이버펑크 2077’(약 2500만장)를 넘어설 거란 추측도 한다.
앞서 모바일 게임 ‘원신’으로 관련 업계를 평정한 중국은 오공으로 제작 난이도가 높은 PC·콘솔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세계 최대 게임 소비국에서 가장 강력한 게임 개발력을 갖춘 국가로 올라선 셈이다.
중국이 게임 개발에 최적화돼 있어 당분간 강세가 이어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거대한 시장을 바탕으로 게이머들의 반응을 계속 수용하며 짧은 기간에 게임의 매력을 최대한 끌어올릴 수 있는 환경이다. 한 게임 업계 관계자는 “중국은 한국이나 유럽보다 인건비가 낮고 근무 시간의 제약이 없다”면서 “더 높은 퀄리티의 게임을 훨씬 빨리 만들어 낼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고 귀띔했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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