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장관 “이란 탄도미사일 이미 러시아 도착, 곧 사용될 것”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탄도 미사일을 제공 받아 몇 주 안에 우크라이나를 향해 사용할 것이라고 미국 정부가 경고하고 나섰다. 미 정부는 이란에 대해 새로운 제재도 예고했다.
10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이날 영국을 방문해 “러시아가 이란으로부터 탄도미사일을 선적받았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몇 주 안에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러시아와 이란 간의 협력 확대는 유럽 안보를 위협하고, 안정을 해치는 이란의 영향력이 어떻게 중동을 넘어 멀리까지 미치고 있는지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가 이란이 원하는 기술을 공유한다면서 “이는 양방향이며 핵 이슈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블링컨 장관은 또 이란항공을 포함해 이란에 대한 제재를 추가하겠다고 예고했다. 영국도 이란과 러시아에 대해 새로운 제재를 할 뜻을 밝혔다.
한편 우크라이나는 이날 드론 144대를 동원해 “사상 최대 드론 공격”(로이터 통신)으로 모스크바를 타격했다.
러시아 당국은 이날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인근에서 최소 민간인 한 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스(FT)는 “그동안 러시아에선 국경 지역이 아니면 민간인 사망자가 발생하지 않았는데 모스크바 교외에서 민간인 사망자 1명이 처음 보고됐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부상자는 3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야간에 주거 지역에 대한 공격”이라며 “우크라이나의 이런 공격으로부터 우리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우리는 특별 군사 작전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백일현 기자 baek.ilhy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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