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여사, ‘세계 자살 예방의 날’ 맞아 뚝섬수난구조대 격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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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0일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비공개로 방문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김 여사는 이날 뚝섬수난구조대 등 현장 근무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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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가 10일 119특수구조단 뚝섬수난구조대,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 용강지구대를 각각 비공개로 방문하고 현장 근무자를 격려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을 맞아 인명 안전을 책임지는 이들을 찾아 노고에 감사를 표한 것이다.
김 여사는 이날 뚝섬수난구조대 등 현장 근무자들과 일일이 인사하며 “여기 계신 분들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일을 하시는 것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정혜전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김 여사는 “투신자 구조에 나섰다 순직한 고(故) 유재국 경위를 통해 많은 국민께서 여러분의 노고와 살신성인의 모습을 알게 되셨을 것”이라며 “여러분이 존재해 주시는 것만으로 국가의 기본이 튼튼해진다”고 격려했다고 한다.
한강경찰대 소속 수상 구조요원이던 유 경위는 2020년 2월 15일 한강 투신자를 수색하다 순직했다. 김 여사는 유 경위의 가정을 찾아 유족을 위로한 적이 있다.
김 여사는 “남을 구한다는 생각에 정작 자신을 돌보지 못할 수도 있는데, 본인의 정신건강 관리도 잘 신경쓰셔야 한다”고 근무자들에게 당부했다. 김 여사는 CCTV 관제실, 보트 계류장 등 감시와 구조 관련 장비가 마련된 곳들을 직접 살폈고 “근무자 안전이 가장 중요한 만큼, 구조활동 중 위험한 상황이 없도록 조심해 달라”고 강조했다.
김 여사가 자살 시도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묻자 한 근무자는 투신 방지 시설을 모든 다리에 확대 설치할 것을 제안했다고 한다. 난간을 보강해 자살 시도가 줄어든 한강대교를 언급한 답변이었다. 김 여사는 이에 “현장에서 구조활동에 전념하는 분들이 역시 문제를 가장 잘 아신다”고 공감을 표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출동에 대비하느라 끼니를 잘 챙기지 못하는 근무자들을 위해 피자 등 간식도 전달했다고 정 대변인이 전했다. 한강경찰대 망원치안센터에서는 한강경찰대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선물받았다. 김 여사는 현장 근무자들에게 감사를 표하며 다음에 또 간식을 사들고 응원하러 오겠다고 화답했다고 한다.
이경원 기자 neosar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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