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훨훨’ 쿠팡이츠…이젠 800만이 쓴다 [데이터로 보는 세상]

최창원 매경이코노미 기자(choi.changwon@mk.co.kr) 2024. 9. 10.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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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앱 시장이 심상치 않다. 업계 1위와 3위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둔화한 가운데, 업계 2위 쿠팡이츠만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면서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올해 쿠팡이츠의 평균 MAU(1~8월)는 680만명을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MAU(410만명)와 비교해 65.8% 증가다. 특히 지난 8월 MAU만 놓고 보면 800만명을 돌파했다. 모바일인덱스 통계 집계 이후 처음이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쿠팡 와우 멤버십 확대 효과로 풀이한다. 지난 3월 26일 쿠팡은 유료 멤버십 ‘와우’ 회원에 한해 배달 서비스를 무제한 무료 제공하기로 했다. 반면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MAU는 둔화·감소 추세다. 올해 배달의민족 평균 MAU는 2216만명으로 2023년 평균 MAU 2188만명과 비교해 1.2% 증가에 그쳤다. 지난 8월 MAU도 2280만명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요기요는 감소세가 뚜렷하다. 올해 평균 MAU는 573만명으로 2023년(707만명) 대비 18.9% 감소했다. 지난 8월 MAU는 550만명으로 올해 최저치다.

점유율 감소는 실적과 직결되는 요소다. MAU 감소 추이를 봤을 때 올해 적자폭이 전년 대비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요기요는 지난해 654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최근 요기요가 희망퇴직을 실시한 배경이다. 지난 8월 전준희 요기요 대표는 전사 메일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누적된 약 1000억원의 적자, 여러 노력에도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시장점유율을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최창원 기자]

[본 기사는 매경이코노미 제2276호 (2024.09.11~2024.09.26일자)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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