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1L 700원이라니…오만, 다른 건 몰라도 기름값은 '오만'하다! [무스카트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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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의 물가는 생각보다 비쌌지만 기름값 만큼은 오만할 정도로 저렴했다.
오만 택시기사들이 여유가 넘쳤던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반밖에 안 되는 기름값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국 기름값이 리터당 1600원 꼴이라고 하니 반값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기본적으로 오만인들의 성격이 느긋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만약 한국처럼 1600원 꼴이었다면 먼 거리를 달려 픽업 오는 일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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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오만의 물가는 생각보다 비쌌지만 기름값 만큼은 오만할 정도로 저렴했다.
오만 택시기사들이 여유가 넘쳤던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의 반밖에 안 되는 기름값 때문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멀리 떨어진 곳에서 예약을 걸어도, 픽업하러 오기 힘든 길이어도 불평하지 않고 온 이유가 있었다.
오만은 아라비아 반도 끝자락에 위치한 나라로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예멘과 국경을 맞대고 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 B조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오만 원정을 떠났고, 이를 취재하기 위해 처음으로 낯선 오만 땅을 밟았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약 6일간 오만을 취재하는 동안 상당히 불편했던 건 교통 수단이었다. 대중교통이 발달돼 있지 않아 훈련장, 경기장에 가거나 숙소를 벗어나야 할 때면 택시를 잡아야 했다.
오만 택시를 이용하면서 느꼈던 건 택시기사들이 생각 이상으로 친절했다는 것이었다. 조금 더 싼값에 택시를 부르기 위해서는 오만 택시 앱을 깔아 현지 번호로 만든 계정으로 불러야 했는데, 20분 이상 떨어진 곳에서도 기꺼이 픽업하러 달려왔다. 픽업하러 온 거리에 비해 목적지까지 요금이 얼마 나오지 않는 짧은 거리(5분)를 가달라고 요청했을 때도 불평이 없었다.
심지어 먼저 왕복으로 탈 거냐고 물어봤고, 취재 때문에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할 거라고 알려줬을 때도 흔쾌히 기다릴 수 있다며 여유를 보였다.
택시기사들이 여유를 보일 수 있던 건 한국의 반값도 안 되는 값싼 기름값 덕분이 아니었을까 한다. 택시 기사들에게 오만의 기름값이 얼마 정도 되냐고 물어보니 리터당 0.24리알이라고 알려줬다. 한국 돈으로 700~800원 정도 한다. 한국 기름값이 리터당 1600원 꼴이라고 하니 반값 정도밖에 안 되는 것이다.
그제야 택시기사들이 여유를 가지고 있었는지 알게된 것 같았다. 오만은 사우디나 아랍에미리트처럼 매장된 자원이 많지 않다고 한다.
흔히 말하는 '오일머니'로 돌아가는 국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국보다는 저렴했다. 기본적으로 오만인들의 성격이 느긋한 것으로 전해졌는데 만약 한국처럼 1600원 꼴이었다면 먼 거리를 달려 픽업 오는 일은 하지 않았을지도 모른다.
나중에 오만을 다시 오게될 일이 생긴다면 그때는 직접 차를 렌트해 운전하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사진=오만 무스카트, 나승우 기자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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