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인성, 주로 '이 술' 마시며 하루 마무리… 더 맛있게 먹는 법은?
지난 9일 유튜브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 ‘조인성 {짠한형} EP. 58 인성 좋은 방이동 독거노인’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조인성은 다양한 방법으로 위스키를 마셨다. 홍어를 곁들어 먹으면서는 “위스키에 홍어는 처음 먹어보는데 맛있다”고 말했다. 하이볼로 만들어 먹기도, 니트 잔에 위스키를 담아 먹기도 했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탄산수를 넣고 희석한 술이다. 니트 잔은 샷 잔과 동일하게 얼음이나 다른 음료를 섞지 않지만 샷 잔보다 크기가 커서 손으로 잔을 잡았을 때 손의 온기가 위스키와 맞닿아 온도를 상승시켜 향을 더 잘 나게 만들어주는 효과가 있다. 조인성은 “위스키는 하루를 마무리할 때 마시면 좋다”면서 “집에서 마셔도 그냥 기분이 좋다”며 위스키 사랑을 드러냈다. 위스키는 대부분 도수가 40도를 넘는 매우 독한 술인데, 위스키를 즐기면서 건강도 덜 해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위스키는 맥아의 효소로 곡물 등의 재료를 당화시키고, 발효, 증류, 숙성을 거친 증류주다. 혼합물의 농도가 옅고, 에탄올이 많이 들어 있어 식도나 위 점막을 강하게 자극한다. 제조 과정이 까다롭고 만드는 데 오랜 시간이 필요한 위스키는 다양하고 깊은 향과 맛을 자랑한다.
위스키에 물을 넣으면 물과 알코올 분자가 서로 섞이면서 위스키 향이 더욱 살아난다. 위스키의 맛은 '과이어콜'이라는 물질에서 발생한다. 일반적으로 위스키는 구운 참나무통에 넣어 저장하고 숙성해 만든다. 이때 액체가 통 내벽에 닿으면 과이어콜이 위스키로 이동하게 된다. 알코올 도수 50도 이상 위스키는 과이어콜이 유리잔의 바닥에 모이기도 한다. 그때 약간의 물을 넣으면 과이어콜이 수면으로 떠 오른다. 공기와 액체가 접하는 면으로 나온 과이어콜 때문에 위스키를 마시는 내내 더 나은 맛과 풍미를 얻을 수 있다. 또 알코올이 약간 희석되면서 과이어콜이 위스키 표면으로 올라오는데, 이때 위스키의 향을 더 잘 느낄 수 있다. 워싱턴 주립대 연구에 따르면 위스키에 물을 섞을 때 가장 적절한 비중이 20%일 때다. 또 미지근한 물을 넣어야 위스키 고유의 맛과 향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다. 냉장고에서 꺼낸 찬물을 타면 얼음에 위스키를 부어 마시는 온더록스와 별 차이가 없어지기 때문이다.
향을 온전히 즐기면서 건강을 덜 해치려면 최대한 오래, 그리고 천천히 마셔야 한다. 도수가 높아 조금만 마셔도 혈중 알코올 수치가 쉽게 올라가기 때문이다. 천천히 마시면 몸에게 알코올을 분해할 충분한 시간을 제공하고, 위가 받는 부담을 줄여줄 수 있다. 위스키와 잔에 남아 있는 향도 시간이 갈수록 좋아져 느긋하게 마시는 게 좋다. 알코올이 느리게 흡수되게 하는 ▲생선 ▲치즈 ▲콩류 같은 단백질이나 ▲과일 ▲채소 등을 안주로 먹는 게 도움이 될 수 있다. 물을 충분히 마시는 것도 알코올 분해와 숙취 예방에 효과적이다.
탄산이 들어있는 술이나 음료는 위스키와 함께 먹지 않는 게 좋다. 탄산은 위벽을 팽창시켜 알코올이 위에서 소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돕기 때문이다. 같은 이유로 최근 자리 잡은 음주 문화인 하이볼은 위스키만 마시는 것보다 취하는 속도가 더 빠를 수 있다. 술을 희석해 마시므로 덜 취한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탄산이 알코올 흡수를 촉진하는 데다가 인체에서 알코올이 가장 빨리 흡수되는 농도인 10~15도 정도로 희석되기 때문이다.
건강을 생각한다면 소량만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위스키는 고열량 식품이기 때문이다. 알코올은 1g당 7kcal로 도수가 높은 술일수록 열량도 높아진다. 40도인 위스키는 100mL만 마셔도 237kcal이다. 생맥주는 한잔(500mL)에 186kcal, 소주는 한 병(360mL)에 403kcal다. 다른 술과 비교해도 위스키의 열량은 매우 높은 편에 속한다. 여기에 고열량의 안주까지 곁들이면 열량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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