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맞아 전통시장 찾고 이웃 살피는 서울 구청장들 "바쁘다 바빠"
추석 대명절이 일주일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서울 구청장들도 점차 바빠지고 있다.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장을 보는 것을 비롯해 어려운 이웃들에 대한 추석 명절 선물 준비 등 하루하루가 분주하다.
특히 구청장들은 직접 구민들을 만나 소통을 하는 움직임을 보여야 하므로 추석을 앞두고 더욱 바빠지고 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 구청 주차장 추석 맞이 직거래장터 찾아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10일 구청 주차장에서 개장한 추석맞이 직거래장터를 찾아 제수를 구매했다.
직거래 장터에는 전국 50여 곳 80여 개 농가가 참여해 한우·배·사과 등 명절 제수와 굴비·버섯 등 지역 특산물을 시중가 대비 10% 이상 할인해서 판매했다.
또 친선교류의 장으로 8개 지자체가 참여한 ‘친선도시 홍보관’을 운영했다.
조성명 강남구청장은 “이번 직거래 장터에서 구민들이 양질의 지역 특산물을 알뜰하게 구매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강남구와 교류하는 친선도시를 더 가까이서 만날 수 있도록 했다”며 “명절 분위기 물씬 나는 흥겨운 장터를 방문해 풍성한 한가위를 준비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순희 강북구청장 16개 전통시장 순회 시작
이순희 강북구청장이 추석명절을 앞두고 지역경제와 민생 현장을 두루 살피기 위해 9일부터 12일까지 4일간 지역 내 16개 전통시장을 순회한다.
이 구청장은 방문 첫날인 9일 수유동에 소재한 수유프라자를 시작으로 수유재래시장 등을 방문해 과일 등 다양한 먹거리를 구매하고 상인들을 격려하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경청했다. 또, 시장 이용객들과 인사를 나누며 시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는지 살폈다.
이순희 강북구청장은 “추석을 맞아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많은 분이 강북구의 전통시장을 적극적으로 이용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며, “앞으로도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구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구는 추석 명절 기간 전통시장 이용 활성화를 위해 상시 주차가 허용되는 ▲백년시장 ▲수유중앙시장 2곳 외에 ▲우이(골목)시장 ▲동북시장 ▲솔샘시장 ▲강북북부시장 ▲장미원골목시장 등 5곳에 대해 18일까지 한시적으로 주차를 허용한다.
이 밖에도 우이골목시장과 수유전통시장, 수유재래시장은 방문객을 위한 다양한 추석 명절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오승록 노원구청장 전통시장 사랑나눔 기부금 전달받아
오승록 노원구청장은 9일 오전 9시 구청장실에서 KB국민은행 추석맞이 ‘전통시장사랑나눔사업’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서는 오승록 노원구청장을 비롯해 KB국민은행측 남일환 노원지역본부 본부장, 문수현 노원구청지점장, 김종민 노원종합금융지점장과 임상기 상계중앙시장 상인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상계중앙시장에 1470만 원의 기부금이 전달됐다. 해당 기부금은 상계중앙시장에서 진행될 ‘전통시장사랑나눔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전통시장사랑나눔사업’은 (사)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주관, KB국민은행이 후원하는 사회공헌 사업으로, 전통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소외계층이 따뜻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구는 9월 12일 상계중앙시장 고객지원센터 앞에서 기초생활수급자 210가정에 나눔 꾸러미를 전달하는 ‘전통시장사랑나눔사업’ 행사를 진행한다.
나눔 꾸러미는 전통시장에서 구입한 햅쌀, 떡국 떡, 미역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노원구청 복지정책과 복지자원팀이 19개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각 가정에 배부할 예정이다.
오승록 구청장은 "매년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지원에 앞장서 주시는 KB국민은행에 감사드린다“며”앞으로도 전통시장과 지역사회가 함께 상생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문헌 종로구청장, 나눔네트워크 협약식 가져
종로구(구청장 정문헌)가 9일 구청 기획상황실에서 '종로구 나눔네트워크' 협약식을 개최했다.
나눔네트워크는 지역 복지 문제 해결을 위한 민관 협력 강화에 초점을 뒀으며 종로구, 종로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 함께한다.
사업 기간은 2025년 4월부터 2026년 3월까지다. 향후 양질의 복지서비스 제공을 위한 종로구 중심의 모금·배분 활동, 나눔의 선순환 등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날 행사는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지난 4일 출범한 종로복지재단 김동렬 이사장,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 신혜영 사무처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정문헌 구청장은 “뜻을 같이하는 종로구, 종로복지재단,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력을 강화해 지역 특성에 맞는 모금·배분 시스템을 구축하고 더욱 세심하게 취약계층을 지원하며 종로구 복지 자생력을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다른 서울시 구청장들도 이미 전통시장을 찾았거나 찾을 예정이다.
명절 때 더 바쁜 구청장들 행보가 주목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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