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합류 뒤 170일 1군 생존, 하지만 끝내 9일 첫 2군행…"고영우, 광주에서 다소 실망스러웠다" [고척 현장]

김근한 기자 2024. 9. 1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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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시즌 첫 2군행 통보를 받은 내야수 고영우의 분발을 요구했다.

홍원기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영우 선수 말소의 경우 지난 광주 원정 시리즈 때 보여준 플레이가 다소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개막부터 계속 1군에 있다가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지 않나. 처음으로 재정비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조금 그렇다. 2군이 처음일 텐데 차이점을 느끼면서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싶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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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키움 홍원기 감독이 취재진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근한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이 시즌 첫 2군행 통보를 받은 내야수 고영우의 분발을 요구했다. 홍 감독은 지난 주말 광주 시리즈에서 보여준 고영우의 아쉬운 플레이에 대해 실망스러웠다고 강조했다. 

키움은 9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내야수 김태진을 등록했다. 지난 9일 내야수 고영우의 말소로 생긴 빈자리였다. 

고영우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부터 1군에 합류해 94경기를 소화했다. 고영우는 시즌 타율 0.256/ 65안타/ 35타점/ 21득점/ 출루율 0.329/ 장타율 0.319를 기록했다. 

고영우는 지난 주말 광주 원정 3연전에 출전해 9타수 1안타 1타점에 그쳤다. 특히 지난 8일 경기에서 고영우는 3회 말 연속 수비 실책을 범한 뒤 최주환과 교체되는 상황까지 맞이했다. 고영우는 3회 말 선두타자 박찬호의 땅볼에 포구 실책을 저질렀다. 이어진 후속타자 소크라테스의 타구를 처리하는 과정에서도 고영우는 2루 송구 실책을 범하면서 큰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키움은 무사 1, 3루 위기에서 김도영에게 동점 땅볼 타점을 내주면서 흐름을 빼앗겼다. 이후 1-1로 이어진 팽팽한 흐름 속에서 키움은 8회 초 2-1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이날 선발 투수 후라도가 8회 말 한순간 역전을 허용하면서 끝내 2-5로 패했다.

2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8회말 2사 만루 키움 고영우가 3타점 3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2사 1,2루 키움 고영우가 1타점 적시타를 날린 후 귀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홍원기 감독은 10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고영우 선수 말소의 경우 지난 광주 원정 시리즈 때 보여준 플레이가 다소 실망스러웠다. 올 시즌 개막부터 계속 1군에 있다가 처음으로 2군행을 통보받았지 않나. 처음으로 재정비라는 단어를 붙이기는 조금 그렇다. 2군이 처음일 텐데 차이점을 느끼면서 스스로 생각할 시간이 조금 필요할 듯싶다"라고 전했다. 

홍 감독은 지난 8일 광주 KIA전에서 7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다가 8회 무너진 후라도에 대해서는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홍 감독은 "7회까지 후라도의 공이 원체 좋았기에 8회에도 올리는 게 확률적으로 높다는 판단을 내리고 마운드에 올렸다. 비록 그날 패했지만, 후라도 선수가 올 시즌 보여준 팀 공헌도는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올 시즌 마지막까지 등판하겠다는 뜻을 밝혔기에 후라도 선수는 다음 등판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바라봤다. 

한편, 키움은 10일 경기에서 이주형(중견수)-김혜성(2루수)-송성문(3루수)-최주환(1루수)-김건희(지명타자)-변상권(좌익수)-김병휘(유격수)-김재현(포수)-장재영(우익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앞세워 두산 선발 투수 발라조빅을 상대한다. 키움 선발 투수는 헤이수스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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