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이래도 안 와?' SON 구애 '파격 혜택'까지 준비...사우디 진심이다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손흥민 영입을 진심으로 원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특별한 혜택까지 준비하려고 한다는 소식이다.
토트넘 홋스퍼 관련 소식을 전하는 '홋스퍼 HQ'는 9일(한국시간) "보도에 의하면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구단들은 내년 여름 토트넘 홋스퍼의 주장인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검토하고 있다.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 리그를 발전시키기 위한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최우선 타깃에 포함된 섯 명의 선수들 중 하나"라고 했다.
지난해 여름부터 시작된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은 손흥민의 잔류 의지와 관계없이 끝날 생각이 없어 보인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 커리어에서 처음으로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에 휘말렸을 때 국내 취재진을 만나 자신은 프리미어리그(PL)처럼 최고 수준의 무대에서 더 뛰고 싶은 마음이 있다는 입장을 밝혔으나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은 이후에도 손흥민을 향해 손을 뻗어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기간에도 마찬가지였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손흥민을 비롯해 모하메드 살라, 케빈 더브라위너 등 프리미어리그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들을 영입하려 한다는 루머가 돌았다. 심지어 맨체스터 시티의 에이스 더브라위너의 경우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에 열려 있는 듯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해 여름이었다면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가볍게 넘길 수도 있었지만, 이번 여름에는 분위기가 조금은 다르다. 손흥민의 현재 계약 기간이 만료까지 1년만을 남겨두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 매체 '커트 오프사이드'는 지난 6일 사우디아라비아 클럽들이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2025년 손흥민의 계약이 만료되면 손흥민을 자유계약(FA)으로 영입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매체는 그러면서도 "토트넘이 앞으로 몇 달 안에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을지 지켜보는 건 흥미로울 것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 되는 자산이다. 손흥민을 잃는 건 토트넘에 큰 타격을 입힐 것"이라며 토트넘과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따라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영국 '스포츠 몰' 역시 8일 보도를 통해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이 여전히 손흥민을 주시하고 있다며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 클럽들이 오는 2025년 여름 이적시장에서 손흥민을 영입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라고 했다.
손흥민을 원하는 팀의 이름까지 구체적으로 언급됐다. '스포츠 몰'은 카림 벤제마, 파비뉴, 은골로 캉테 등을 영입했던 알이티하드와 현재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뛰고 있는 알나스르를 비롯해 알아흘리와 알힐랄까지 사우디아라비아 국부 펀드(PIF)의 지원을 받아 손흥민 영입을 시도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토트넘이 손흥민을 사우디아라비아에 매각할 가능성이 없다고 하기도 힘든 게 사실이다.
최근까지도 현지에서는 토트넘이 우선 손흥민의 현재 계약 조건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해 손흥민을 2025-26시즌까지 묶어놓은 뒤 손흥민의 기량 유지 혹은 하락 여부에 따라 손흥민과 재계약을 맺거나 손흥민을 매각할 수 있다고 봤다.
토트넘에서만 9년, 그리고 계약 기간을 모두 지킨다면 10년 이상을 헌신했고 또 헌신할 클럽의 전설에게는 걸맞지 않은 대우인 게 사실이다. 하지만 전적으로 구단의 입장에서 바라보면 나이 든 베테랑을 적당한 시기에 내보내는 건 이상하지 않은 일이기도 하다.
손흥민의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을 끝낼 수 있는 방법은 단 하나, 바로 재계약이다.
지난 2021년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은 손흥민의 현재 계약은 2025년 6월, 즉 이번 시즌과 함께 종료된다. 올해 안으로 재계약을 하지 않을 경우 손흥민은 보스만 룰에 의해 내년부터 타 구단들과 이적 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 하지만 토트넘이 손흥민과 재계약을 체결하거나 현재 손흥민의 계약 조건에 포함되어 있는 1년 연장 옵션을 발동한다면 말이 조금 달라진다.
이런 상황에서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전망이 등장했다.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에 관심이 쏠린 이후 공신력이 높은 현지 매체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다.
영국 '풋볼 런던' 소속이자 토트넘 전담 기자로 활동하고 있는 알레스데어 골드는 8일 매체를 통해 팬들과 질문을 주고 받았다. 팬들은 이 기회를 통해 평소 토트넘에 궁금했던 점들을 골드에게 질문하고 대답 가능한 범위 내에서 답을 들을 수 있었다.
골드에게 주어진 질문 중 하나는 손흥민의 재계약 여부와 관련된 내용이었다. 한 토트넘 팬은 "쏘니(Sonny)가 곧 계약 연장 제안을 받을 것 같은가?"라며 계약 기간이 얼마 남지 않은 손흥민이 토트넘과 계약을 연장할 수 있을지 질문했다.
이에 골드는 "그럴 수 있기를 바란다"며 손흥민이 토트넘과 재계약을 맺을 수 있을지 여부는 확실하지 않지만 자신은 손흥민과 토트넘의 동행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골드는 그러면서 "토트넘은 손흥민이 얼마나 큰 의미를 갖고 있는 선수인지 안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훌륭한 선수이자 가장 큰 스타다. 손흥민은 주장직을 즐기고 있는 것 같기도 하다"며 "토트넘은 손흥민의 계약을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갖고 있지만 구단과 선수가 모두 원한다면 (재계약이) 반드시 성사될 거래"라고 덧붙였다.
다만 토트넘은 아직까지 확실한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 손흥민의 이번 시즌을 지켜보고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지만, 시간이 많지 않다는 점은 확실하다.
토트넘의 미온적인 태도는 같은 프리미어리그 팀인 리버풀이 에이스 모하메드 살라의 폭탄 발언 이후 화들짝 놀라 재계약을 추진하기 시작한 것과 비교되고 있다.
살라는 지난 2일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경기에서 팀의 3-0 대승을 이끈 뒤 평소 신중한 자세와 다르게 작심 발언을 하고 나섰다.
그는 "이번 경기를 준비하면서 내 마지막 올드 트래퍼드 원정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아직까지 내게 재계약과 관련한 얘기를 꺼내지 않았다. 그래서 나는 '올해가 마지막이구나'라고 생각하면서 시즌이 끝난 뒤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지켜볼 것"이라며 폭탄 발언을 던졌다.
그간 침묵을 지키던 에이스 살라가 재계약과 관련된 발언을 꺼내자 리버풀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영국 매체 '토크 스포츠' 소속 언론인 알렉스 크룩은 5일 "리버풀은 가까운 미래에 재계약을 두고 모하메드 살라와 협상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룩은 이어 "리버풀은 살라의 계약 상황에 대해 여유가 있으며, 곧 수뇌부들과의 협상이 열릴 예정이다. 살라도 현재 계약을 마무리하고 그 이상을 이어가고자 하는 의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서로 탐색전을 진행하고 있지만 긍정적인 분위기가 흐른다는 얘기다.
리버풀 관련 소식을 전하는 '리버풀 에코' 역시 리버풀이 살라와 재계약을 맺지 않은 이유는 팀의 여러 다른 상황에 신경을 쓰고 있었기 때문이지, 살라를 홀대하려는 건 전혀 아니었다며 리버풀이 살라와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사진=연합뉴스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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