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에는 못해드려요"…사인 잘해주던 손흥민, 손사래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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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사인을 해달라는 팬의 요청을 거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월 한 국내 팬이 티셔츠 뒷면에 사인을 요청하자 거절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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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다른 팀 유니폼엔 사인 못 해"
손흥민이 사인을 해달라는 팬의 요청을 거절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평소 팬서비스로 유명한 손흥민인 만큼 거절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손흥민이 한 외국인 팬의 사인 요청을 거부하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외국인 팬이 다가와 손흥민에게 유니폼과 펜을 내밀며 사인을 해달라고 요청한다. 그러나 손흥민은 영어로 “나는 여기에 사인을 해줄 수 없다”라고 답한다. 손흥민은 평소 팬서비스가 좋은 선수로 잘 알려져 있기에 해당 장면을 본 누리꾼들은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손흥민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알고 보니 외국인 팬이 사인을 해달라면서 건넨 유니폼이 스페인 라리가의 FC바르셀로나 유니폼이었던 것. 토트넘 주장인 손흥민은 다른 팀 유니폼에 사인할 수 없다며 팬의 요청을 정중하게 거부한 것이다. 손흥민뿐 아니라 대부분의 축구 선수는 본인과 관계없는 유니폼에 사인하는 것을 꺼리는 편이다. 소속팀 팬들과의 의리를 저버리는 행동으로 여겨지기 때문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의리남 손흥민 멋지다", "까도 까도 미담만","어떻게 사람이 이렇게 완벽할 수가 있지", "나도 쏘니한테 사인받고 싶다", "다른 팀 유니폼에 사인해달라는 건 정말 예의 없는 행동", "쏘니는 거절도 스윗하게 하네", "팬서비스는 쏘니지", "저에게도 거절당할 기회를 주세요" 등의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손흥민의 사인 거부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2월 한 국내 팬이 티셔츠 뒷면에 사인을 요청하자 거절한 바 있다. 당시 팬이 들고 있던 티셔츠가 토트넘 홋스퍼의 90년대 레트로 유니폼으로, 매우 귀한 유니폼이라는 이유에서다. 손흥민은 “그거는 못 해 드린다. 제가 망칠까 봐”라며 정중하게 거절했다.
서지영 인턴기자 zo2zo2zo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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