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하고 싶은데 못해"…조인성·정우성, 미남배우도 나이는 못막아 [엑's 이슈]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대한민국 대표 미남배우들이 결혼에 대한 솔직한 생각을 털어놓아 화제를 모으고 있다.
9일 조인성은 웹예능 '짠한형 신동엽'에 출연해 연애, 결혼에 대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조인성은 1981년생으로 올해 나이 43세다.
그는 "결혼할 나이가 됐는데 결혼을 안 하는 건지 못하는 건지"라고 털어놓았다.
이어 "그러니까. (엄마가) 애는 하나 있어야 한다고 한다. 친구같이 느껴지고 그런다고 하시더라. 그래서 '나는 엄마가 친구처럼 느껴지거나 그렇지 않는데'라고 했다. 그랬더니 '아무튼 어디서 애 있으면 애나 데리고 와'라고 하시더라"라며 씁쓸해했다.
조인성은 결혼한 이들에게 부러움을 표하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결혼하고 아이를 키우는 게 보통의 삶이라고 하는데 그 보통이 얼마나 힘든 거고, 저분들이 성인일 수 있겠다고 생각한다"며 "물론 힘들고 어려울 때 선생님이나 책도 찾고 하지만 사실 내옆에 있는 부모님이 가장 나한테는 배신하지 않는 선배님이자 선배이지 않나 가끔 생각한다"라며 2세에 대한 소망도 드러냈다.
조인성은 "지금은 만족스럽다"면서도 "지금이 만족스럽다는 건 결혼이 아니라도 연애를 하면 지금도 만족스러울 수 있는 거고. 반드시 해야겠다, 안 해야겠다는 극단적인 것 같고. 지인들하고 웃자고 하는 말은 누구보다 빨리 실버타운에 들어가겠다고 한다. 그게 더 나을 수 있다"라고 말했다.
또 남자로서 유명세를 제외하면 경쟁력이 있을까 고민도 했다고.
"배성우 선배에게 인생 선배한테 그런 얘기 한 적이 있다. '자신감이 없어진다. 남자로서'라고. 위로 만날 가능성보다 밑에 친구들과 만날 가능성이 큰데 '경쟁력이 있을까?'라는 생각을 한다"며 "알게 모르게 내가 조금씩 늙는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지 않냐. 유명세 빼고 나한테 저보다 더 어린 친구들이 20대부터 60대까지 날 좋아할까, 경쟁상대에 들어가는 것 아니냐. 과연 경쟁력이 있을까 싶다"며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놨다.
조인성은 지난 2022년 tvN 예능 '어쩌다사장2'에서도 결혼에 대해 묻자 "못 간 거다. (장가를) 안 간 게 아니라 못 간 것"이라며 씁쓸하게 웃었다.
정우성 또한 결혼에 대한 생각을 전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정우성은 1973년생으로 올해 나이 51세다. 지난해 12월 성시경의 유튜브에 출연해 "결혼을 안 한 게 아니라 못한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정우성은 "시기를 놓친 거다. 연예계에서 커밍아웃한 배우가 제가 처음이다. 여자친구 있다고"라며 "배우나 연예인들이 너무 불쌍한 거다. 똑같은 인간인데 왜 유명세 때문에"라며 조인성과 같이 나이와 유명세를 짚으며 고충을 토로했다.
정우성이 결혼 의지가 있으나 좀처럼 좋은 소식이 들리지 않는 상황 속 지난해 12월 '서울의 봄' 무대인사에서 한 팬은 "우리 엄마 73년생인데 정우성 결혼하자"는 문구가 적힌 플랜카드를 꺼내들었다. 정우성은 양팔로 크게 'X'를 그린 뒤 "안돼"라며 애절한 표정을 지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신차려라 얘들아. 꿈꾸면 안 된다. 걔 인생 망치는 거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미남 배우 외에도 전현무, 성시경도 결혼에 대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전현무는 MBC '나 혼자 산다'를 통해 계속해서 결혼 의지를 보이고 있고, 성시경은 정우성이 자신의 유튜브에 출연했던 것을 언급하며 "정확하게 얘기했다. 결혼을 못 하는 거라고. 안 하는 게 아니라"라고 이야기했다.
성시경은 "그런 거다. 누구나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우리는 못하고 있는 거라고 생각하게 된 거다. '언제든지 할 수 있지' 이런 게 아니라 실제로 만나지지도 않고 잘 빠져지지도 않는다. 해야 될 것도 너무 많다"라며 "하고 싶으려면 자기를 좀 비워야 된다. 그 준비가 안 되면 힘들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내가 나를 좀 줄이고 비워서 열어줄 용기와 준비가 되어있지 않으면 못 만나는 것 같다. 저도 그런 것 같다. 저는 그것보다 그렇게까지 결혼을 안 하고 싶은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각 분야에서 최고의 활약을 이어가고 있는 연예인들이 결혼에 대한 현실적인 고민을 털어놓아 공감을 사고 있다. 특히 미남배우인 조인성과 정우성도 "결혼을 안하는 게 아니라 못하는 것"이라고 말해 더욱 관심을 모으고 있다. 나이가 들어도 조인성, 정우성이다. 이들이 결혼 의지를 내비친 만큼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길 기대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각 채널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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