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한류 아이템 ‘K-돌봄’도 수출 물꼬 텄네…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 세계화 도전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2024. 9.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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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 드라마, 메디칼, 푸드, 뷰티, 스포츠.

K-물결이 세계 곳곳에서 세차게 일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 한류로 장기요양 현장에서 K-스마트케어솔루션(K-Smart Care Solution)이 수출 물꼬를 트고 있다.

부산 해운대 재가노인복지시설인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가 장기요양 프로그램을 해외에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10일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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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사회국 고위공직자 견학 방문

‘K-돌봄’을 아시나요?

팝, 드라마, 메디칼, 푸드, 뷰티, 스포츠. K-물결이 세계 곳곳에서 세차게 일고 있는 가운데 또 하나 한류로 장기요양 현장에서 K-스마트케어솔루션(K-Smart Care Solution)이 수출 물꼬를 트고 있다.

부산 해운대 재가노인복지시설인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가 장기요양 프로그램을 해외에 전파하는 프로젝트를 가동 중이라고 10일 알렸다.

인도네시아 사회국(Ministry of Social Affairs, Indonesia) 고위 공직자 22명이 최근 한국의 우수 장기요양시설을 탐방하기 위해 ‘살루스’를 찾았다.

인도네시아 사회국 공무원들이 최근 부산 해운대 ‘살루스’를 찾아 요양시설을 체험하고 있다.

2억7900만명으로 세계 4위의 인구를 가진 인도네시아는 전통적으로 가족, 특히 자녀들이 노인 돌봄의 주체다. 가족이 부모나 조부모를 돌보는 것이 사회적, 종교적 의무로 여겨지는 문화가 강했다.

그러나 인도네시아도 도시화와 핵가족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점차 가족이 노인돌봄을 전적으로 맡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때문에 노인복지와 돌봄에 대한 인도네시아 정부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K-노인돌봄의 우수한 점을 배우기 위해 살루스를 찾은 것이다.

이날 기관 소개와 시설 견학, Q&A로 이어진 탐방은 참석자들의 관심 속에서 예상 시간을 훌쩍 넘기며 진행됐다. 대부분 인도네시아 사회국 노인 담당 부서에 속한 공무원들로 이들은 자료와 시설 곳곳을 사진에 담으며 다양한 질문 세례를 쏟아냈다. 한국의 장기요양보험제도에 대한 궁금과 어르신 생활의 사소한 것까지 관심을 보였다.

이들은 어르신 건강 상태와 인지 수준에 따른 살루스만의 맞춤형 케어 프로그램에 시선이 꽂혔다. 재활전문가의 체계적인 운동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노인성 질환을 예방하고 어르신이 생활에 필요한 기능을 스스로 찾아 행동하는 점에 관심을 쏟았다.

또 내집 같은 공간에서 사회복지와 요양, 간호, 물리치료, 작업치료 등 각 분야 전문가의 세심한 서비스를 100~85%의 국가 지원으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 놀랐다.

이날 재활운동 수업, 핸드벨을 사용한 음악 수업, 숲체험 전문강사의 인지수업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되면서 사회적으로 고립되지 않고 쾌적한 시설에서 활기찬 생활을 누리는 어르신들을 관찰했다.

인도네시아 사회국 공무원 22명이 한국의 우수 장기요양시설을 탐방하기 위해 ‘살루스플러스 데이케어’를 방문하고 있다.

한 인도네시아 공무원은 “마음으로 어르신을 돌보며 존엄 케어에 정성을 다하는 직원의 모습을 보며 노인돌봄의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살루스의 수준 높은 시설과 직원들의 친절함, 열정이 넘치는 활동과 설명에 크게 감명받았다”고 말했다.

센터를 운영하는 조만태(국제시니어케어협회장) 대표는 “예전에는 일본의 장기요양제도를 벤치마킹하기 위해 우리가 견학과 연수를 다녀왔는데 이번 인도네시아 공무원들의 견학을 준비하면서 우리 실버 케어가 아시아 모범 사례로 인정받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조 대표는 “한국 전통 효문화와 노인복지제도가 결합한 살루스의 케어 프로그램이 K-돌봄의 표준이 돼 세계로 뻗어나가도록 힘쓰겠다”고 힘줬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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