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전 주가 떨어지자 ‘줄줄이’ 눈높이 낮추는 증권가

김나연 매경이코노미 인턴기자(skdus3390@naver.com) 2024. 9. 10.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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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에만 삼성전자 주가 ‘하향’ 리포트 3건
KB증권, 목표가 13만원→9만5000원
(게티이미지뱅크)
삼성전자 주가가 글로벌 반도체 업황 악화, 경기 침체 우려에 결국 6만원대까지 떨어졌다. 이에 증권사들도 하나둘씩 삼성전자 목표가를 낮추기 시작했다.

10일 오후 1시 30분 기준 삼성전자 주가는 전일 대비 1400원 하락해 6만61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지난해 10월 10일 이후 약 11개월 만의 최저가다. 삼성전자 주가는 한달(8월 9일~9월 9일) 사이 7200원(9.64%)하락했다.

이러한 약세는 지난 8월부터 이어진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영향이 크다. 지난 8월 9일부터 9월 9일까지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각각 4조572억원, 2조697억원 순매도했다. 이는 미국 고용 지표 악화로 경기 침체 우려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글로벌 반도체 업황에 대해서도 경계 심리가 높아진 탓이다.

지난 8월 초까지만 해도 일제히 삼성전자 목표가를 11만~13만원대로 올려 잡던 증권사들이 이러한 투심 악화에 줄줄이 목표가를 낮추고 있다.

DB금융투자는 지난 9월 6일 목표가를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내렸다. 지난 9월 9일에는 KB증권과 현대차증권이 각각 기존 13만원에서 9만5000원으로, 11만원에서 10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증권사들은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이 반도체 수요 둔화와 일회성 비용으로 인해 시장 전망치를 하회할 것으로 내다본다. 노근창 현대차증권 애널리스트는 “전자제품 수요 둔화와 일회성 비용 증가 등으로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기존 추정치보다 각각 7.2%, 19.7% 하회하는 81조7000억원, 11조8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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