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시’ 한 수 어때요?… 경남정보대, 국내 첫 ‘디카시창작지도사 1급’ 52명 배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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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디카'로 구곡가(九曲歌)를 짓는 시대가 왔다.
경남정보대는 이번 디카시창작지도사 1급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디지털문예창작과에 입학할 경우 해당 전공학점을 인정하기로 하는 등 디카시 활성화와 성인학습자들의 새로운 문학 교육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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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문예창작과 입학 학점 인정
무이산 아홉 계곡(武夷九曲) 좋을시고!
이제 ‘디카’로 구곡가(九曲歌)를 짓는 시대가 왔다.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영상에 시(詩) 한 수를 입혀 선보이는 ‘디카시’ 문학 장르가 뜨고 있다.
경남정보대학교(총장 김태상)는 최근 대학 센텀캠퍼스 북카페에서 ‘디카시’ 창작지도사 1급 과정 수료 기념행사를 개최했다고 10일 알렸다.
이 디카시 프로그램은 김태상 총장이 주도해 작년부터 역점 교과로 운영하는 새로운 디지털 문학을 이르는 개념이다. 전국에서 이 교과를 진행하는 것도 경남정보대가 최초이다. 생소한 교과이지만 첫 모집 때부터 인기가 폭발해 정원을 다 채울 정도였다.
경남정보대 평생교육원에서 운영하는 디카시창작지도사는 1~4급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각 급수에서 3개월 과정을 수료하면 상위과정으로 올라가니 4급부터 시작해 1급을 따는 데까지 1년 정도 걸리는 셈이다.
한국 디카 시인협회는 이 과정을 밟는 수강생에게 자격증도 발급한다. 지난해 9월 4급 과정을 시작으로 1년 동안 좋은 디카시 구분하기, 디카시 공모전, 디지털 리터러시 등 다양한 수업이 이뤄져 이번에 모두 52명에게 1급 자격을 부여했다.
정유지 평생교육원장은 “국내 최초로 디카시창작지도사 1급 과정을 수료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는 일”이라며 “5행 이하로 된 대한민국 한글문화 콘텐츠를 세계 디지털 시장에 알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디카시는‘디카(디지털카메라)’와‘시(詩)’의 합성어로 사진과 함께 다섯 줄 내외의 시를 함께 곁들인 디지털 문학을 뜻한다. 내년 중학교 1학년 국어 교과서에 디카시가 정식 수록될 예정이며 새로운 문학 장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남정보대는 이번 디카시창작지도사 1급 과정을 마친 수료생들이 디지털문예창작과에 입학할 경우 해당 전공학점을 인정하기로 하는 등 디카시 활성화와 성인학습자들의 새로운 문학 교육을 위해 지원할 계획이다.
영남취재본부 김용우 기자 kimpro77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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