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교통약자 위한 자율주행버스 운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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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의 민생맞춤 교통정책인 '자율주행 버스'가 앞으로는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을 잇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10일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와 자치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내년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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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야, 새벽버스 이어 3번째 사업…소외지역부터
동대문·동작·서대문구 선정… 운행비 전액 지원
서울시의 민생맞춤 교통정책인 '자율주행 버스'가 앞으로는 지역 내 교통 소외지역을 잇는 생활 교통수단으로 활용된다.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 등 3개 자치구를 시작으로 노약자나 지역주민을 위한 교통 서비스로 자리 잡을 예정이다.
10일 서울시는 사회적 약자와 자치구 지역 주민의 교통 편의를 돕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골자로 한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를 내년부터 운행한다고 밝혔다.
자치구 확대를 통해 첫선을 보일 예정인 '교통약자동행 자율주행버스'는 첨단교통 수혜가 사회적 약자부터 돌아가야 한다는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 철학을 담은 정책이다. 서울시 대표 자율주행 교통사업인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버스, 자율주행 새벽동행버스에 이어 3번째로 선보이는 사례다. 서울시는 지난 2023년 12월부터 합정역~동대문역을 운행하는 세계 최초 심야 자율주행서비스를 선보인 데 이어, 올해 10월에는 경비원·미화원 등 새벽 노동자를 위한 '새벽 자율주행버스' 운행을 앞두고 있다.
첫 운행 지역은 전체 자치구 대상 공모를 통해 동대문구, 동작구, 서대문구가 우선 선정됐다. 지역 내 교통 단절, 노약자 다수 이용 지역 등 자치구 지역 내 소외지역을 중심으로 운행될 예정이다. 각 자치구가 제안한 사업계획서 발표 및 노선 적정성, 차량 운행 적합성, 자치구의 의지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 결과다.
동대문구에서는 장안동, 전농동, 청량리, 경희의료원 등 대중교통 소외지역을 연계하고, 동작구에는 숭실대와 중앙대 사이 이동 불편을 겪고 있는 주민, 서대문구에서는 홍제천변 주변 종합사회복지관과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교통약자 이동지원 취지에 맞춰 운영할 예정이다.
사업은 서울시와 자치구 간 역할을 분담해 협업체계로 시행한다. 서울시는 행·재정적 지원과 필수인프라 설치, 안전운행을 위한 지도감독을 맡는다. 자치구는 노선, 차량, 운영 업체 선정 등 운영과 운행관리를 책임지고 향후 지속적인 운영을 위해 자체 예산을 확보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선정된 각 자치구에 첫해 운영에 소요되는 예산 4억2000만원씩, 총 12억6000만원을 지원하고, 2년 차 이후부터는 조례에 따른 기술발전지원금을 매년 지원할 계획이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자율주행 수단이 대중교통 서비스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시민들의 친밀감과 이용 활성화가 매우 중요하다"며 "지역주민, 교통약자 등 교통 서비스를 필요로 하는 시민들에게 첨단 교통 정책의 수혜가 가장 먼저 돌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인 혁신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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