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마개·목줄했는데 "또 끌고 나왔네"…산책나온 견주에 노인들 폭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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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들과 산책하러 나갔다 모르는 사람에게 모욕을 들은 견주의 일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노인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는 견주의 사연을 보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티켓을 잘 지킨 사람에게 왜 난데없이 욕을 하냐", "노인들이 책임감 있는 견주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어 보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졌는데 아직도 저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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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만도 못한 것들" 난데없는 폭언
사과 요구 거절…모욕죄 고소
반려견들과 산책하러 나갔다 모르는 사람에게 모욕을 들은 견주의 일이 알려졌다.
JTBC '사건반장'은 지난 7일 반려견을 산책시키다 노인들에게 폭언과 욕설을 들었다는 견주의 사연을 보도했다. 내용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키우는 진돗개와 믹스견 총 두 마리와 함께 공원으로 산책을 하러 갔다. A씨는 "두 마리 모두 입마개가 필수인 견종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을 생각해 늘 입마개를 사용한다"고 전했다.
그는 여느 때와 같이 강아지들에게 목줄과 입마개를 모두 착용시키고 밖을 나섰다. 그러나 공원을 거닐던 A씨에게 벤치에 앉아 있던 노인 두 명이 느닷없이 소리를 질렀다. 이들은 "XXX들이 또 개를 끌고 나왔네", "너희 다 뒤졌다", "아파트에서 못 살게 해주겠다", "개 같은 X", "개를 키우게 해줬으면 고마운 줄 알아야지", "죄송하다고 고개 숙여라", "개만도 못한 것들" 등 욕설을 서슴없이 내뱉었다. 이들의 폭언은 30분 가까이 이어졌다. A씨는 두 노인에게 사과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고, 결국 모욕죄로 고소를 진행했다. A씨는 제보와 함께 '사건반장' 측에 "강아지를 싫어하고 무서워하는 사람들의 입장도 충분히 이해한다"며 "하지만 공동주택에서 사는 만큼, 틀린 게 아니라 서로 다른 것임을 인정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에티켓을 잘 지킨 사람에게 왜 난데없이 욕을 하냐", "노인들이 책임감 있는 견주보다 나은 게 하나도 없어 보인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아졌는데 아직도 저러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정예원 인턴기자 ywju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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