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UP] 가을 야외활동 건강 비상...진드기·독버섯 주의
가을에 접어들면서 야외활동이 늘고 있습니다.
추석을 맞아 성묘와 벌초도 많이 가는데, 이맘때면 진드기에 물려 감염병에 걸리거나 독버섯을 먹고 탈이 나는 사고가 반복됩니다.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우선 진드기부터 살펴보죠.
참진드기와 털진드기를 조심해야 하는데요.
참진드기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SFTS를 옮기는데, 고열과 함께 오심,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나타납니다.
중증으로 진행되면 신경계 이상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어 조기 진료가 매우 중요합니다.
털진드기는 쯔쯔가무시증을 옮기는데요.
진드기 매개 감염병 중 가장 흔한 병으로 털진드기 유충에 물린 뒤 고열, 근육통, 발진 등의 증상이 나타납니다.
털진드기 유충은 9월~11월에 왕성히 활동하기 때문에 이맘때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우선 야외 풀숲에는 앉아선 안 됩니다.
그리고 긴 옷을 입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게 좋고요.
귀가 후에는 곧바로 샤워하고 옷을 세탁해 혹시 붙어있을지 모를 진드기를 제거해야 합니다.
이번엔 독버섯을 알아보겠습니다.
국내 분포하는 버섯 2,220종 가운데 독버섯 또는 유해 가능성이 있는 버섯이 무려 77%나 되는데요.
대부분 가을에 나오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보통 독버섯은 화려한 색깔을 띤다고 알고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가 더 많습니다.
대표적인 게 독우산광대버섯인데요.
강력한 독소인 아마톡신이 들어있어 간에 치명적 손상을 입힙니다.
식용버섯인 흰주름버섯과 무척 비슷하게 생겼죠.
그래서 중독사고가 많이 나는 버섯입니다.
버섯은 워낙 종류가 많고 비슷하게 생겨서 일반인은 구분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래서 야생에서 채취하지 말고 마트나 온라인으로 유통되는 버섯을 드시는 게 안전합니다.
산림청 국립수목원 홈페이지에 이런 내용 아주 자세히 알려주는 '우리나라 독버섯 생태도감'이 올라와 있는데요.
산행 가시는 분들은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YTN 조진혁 (chojh033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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