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 “엔비디아 초기 조사 시작…소환장은 안 보내” [美증시 특징주]

김채은 PD 2024. 9. 10.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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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김채은 PD]
방송 원문입니다.

[알파벳] 특징주 시황입니다. 알파벳부터 확인해보겠습니다. 구글이 다시 한 번 법무부와 법정에서 맞붙습니다. CNBC는 구글이 온라인 광고 시장에서 시장 지배력을 남용했다는 혐의로 현지시간 9일부터 버지니아주 알렉산드리아 연방 지방법원에서 재판이 진행된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는 구글이 자체 광고 플랫폼 '구글 애드'를 출시하며 광고 시장에 진출한 후 퍼블리셔를 위한 별도의 광고 서버를 개발해 광고 기술 산업 전체를 장악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번 재판은 구글의 핵심 수익원 중 하나인 광고 기술 사업의 미래를 결정지을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지난달 워싱턴DC 연방법원은 구글의 검색 시장 독점 혐의에 대해 독점 기업이라고 결론 내리며 처벌 수위에 대해서는 추가 심리를 통해 결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블룸버그는 담당 판사의 발언을 인용해 처벌 결정이 내년 8월까지는 내려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법무부가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계와 웹브라우저인 크롬을 강제로 떼어내는 등 사업을 분할할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온 바 있는데, 문제가 된 독점 계약의 유형을 금지하도록 하거나 경쟁사와 더 많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등 덜 심각한 조처를 요구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관련해서 월스트리트 저널은 빅테크 분사는 정부가 강제해서는 안되지만 사업의 건전성과 독점 리스크를 고려했을 때 기업이 자체적으로 판단 내릴 필요는 있다고 전했습니다. 알파벳은 오늘장 1%대 밀렸습니다.

[애플] 다음은 애플입니다.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애플의 신제품 발표가 있었습니다. 아이폰16에는 대규모 생성모델 실행에 최적화되고 2배 빠른 뉴럴 엔진을 갖춘 새로운 칩이 장착됐습니다. 애플 인텔리전스 베타 기능은 내달 출시될 예정이며, 일단 영어만 가능하고 순차적으로 일본어와 중국어 등이 가능해질 전망입니다. 또한 이번 아이폰16 1차 출시국에 한국이 포함됐습니다. 애플은 강보합권에 마감했습니다.

[엔비디아] 엔비디아도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8일 월스트리트 저널은, 최근 미 법무부가 엔비디아의 반독점법 위반 혐의에 대해 초기 조사는 시작했으나 소환장은 보내지 않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법무부가 엔비디아에 연락해 계약 조건과 파트너십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본격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다면 수개월 내로 소환장을 발부할 수는 있지만 현재로는 발부되지 않았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덧붙였습니다. 엔비디아의, 높은 시장 점유율 자체는 불법이 아니라며 독점 금지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는 시장 지배력을 인위적으로 유지하거나 확대하는 조치를 취한 사례를 찾아야 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투자의견도 짚어보겠습니다. 모간스탠리가 비중확대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총 마진이 약간 감소할 가능성은 있지만 우려가 너무 과도하다며 여전히 수요가 강력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엔비디아는 오늘장 3.5% 가량 오르며 106달러선에 마감했습니다.

[델] 이어서 델 짚어보겠습니다. 씨티가 델이 S&P500 편입 후에도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고 전망했습니다. 매수의견을 재확인했으며 목표가는 160달러입니다. 인프라 수요가 회복하고 있고 인공지능 모멘텀과 자본 수익률 등 여러 잠재적 촉매제를 고려할 때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평가했습니다. 델은 오늘장 4% 가까이 올랐습니다. 한편 팔란티어도 S&P500에 편입되죠. 14% 넘게 급등했는데, 52주 신고가입니다.

[오라클] 장 마감 후에 오라클이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매출은 133억 달러 EPS는 1.39달러로 모두 예상을 상회했습니다. 인공지능을 도입하는 기업들의 클라우드 서비스 수요 증가가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인베스팅은 오라클의 재무 건전성도 양호하다고 평가했습니다. 오라클은 1%대 하락 마감했는데, 시간외에서 8%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보잉] 보잉 확인해보겠습니다. 향후 4년에 걸쳐 임금을 25% 인상하는 협상안이 잠정 타결됐습니다. 협상안에는 퇴직 연금 강화와 의료비 부담 경감을 비롯해 보잉의 차기 항공기를 미 북서부 연안 일대에서 제조하는 것 등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노조 측도 이번 협상안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는데, 월스트리트 저널은 파업 투표를 앞두고 있던 상황에서 대규모 파업 위기가 일단락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보잉은 3% 넘게 상승불켰습니다.

[머크] 마지막으로 머크까지 확인해보겠습니다. 현지시간 9일 CNBC는, 세계 1위 면역 항암제인 머크의 키트루다의 독주를 저지할 새로운 대항마가 나타날지도 모른다고 전했습니다. 경쟁사인 서밋 테라퓨틱스가 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한 이중항체 항암제인 이보네시맙의 임상시험 3상에서 키트루다보다 항암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소식에 서밋 테라퓨틱스는 55% 넘게 급등했고, 머크는 2% 가량 밀렸습니다.

지금까지 시장을 움직였던 종목들 짚어봤습니다.

서혜영 외신캐스터
김채은 PD c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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