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샘, 기대보다 늦은 수익성 개선…목표가↓"

송화정 2024. 9. 10.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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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은 10일 한샘에 대해 기대보다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대보다 늦은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기존 대비 5.8% 하향한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회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구조적 원가율 개선→중기적 이익 성장→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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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주가 기존 대비 5.8% 하향 조정

KB증권은 10일 한샘에 대해 기대보다 수익성 개선이 더디다고 보고 목표주가를 기존 7만7000원에서 7만2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목표주가는 기대보다 늦은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기존 대비 5.8% 하향한 것"이라며 "당분간 실적 및 주가 변동성이 클 수 있으나 회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하는 가운데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구조적 원가율 개선→중기적 이익 성장→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는 생각은 변함없다"고 설명했다.

한샘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7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1%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로는 476.5% 증가했으나 전분기 대비로는 45.6% 줄었다. 장 연구원은 "고비용 비수익 사업의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 티메프 사태에 따른 대손 충당금 46억원 반영 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면서 "3분기에는 매출액 전년 동기 대비 1.3% 감소한 4745억원, 영업이익은 61.8% 늘어난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에 B2B(기업 간 거래) 매출 부진 그리고 티메프 사태 관련 잔여 대손 충당금 등을 반영한 것이다. 지배주주순이익은 1265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9월 중 거래가 완료될 상암 사옥 매각 관련 차익 1700억원을 감안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미있는 원가율 회복이 중요하다는 의견이다. 장 연구원은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 이익 동반 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 포인트가 될 것"이라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부엌, 화장실)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있는 회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긍정적 변화의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다. 장 연구원은 "매매거래량 상승에 기반한 한샘 주식 매수 전략은 구태의연하다"면서 "위축된 소비심리, 높아진 주택가격을 감안하면 매매거래량 증가가 패키지 공사 수요 증가로 이어질 것인지 확신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따라서 건당 규모는 작지만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한샘의 최근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해 보인다"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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