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판다고? 미친 짓이야!"…사우디' 이적설에 英 매체 '결사반대'→"SON 충성심+리더십, 가격 못 매겨"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토트넘 홋스퍼 주장 손흥민이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받자 한 매체가 손흥민 방출을 결사반대했다.
토트넘 소식을 주로 전하는 영국 매체 '홋스퍼HQ'는 9일(한국시간) "토트넘 슈퍼스타 손흥민은 사우디아라비아의 관심을 끌었다"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스페인 '피차헤스'의 보도를 인용했다. 피차헤스는 최근 "사우디 프로리그 클럽들은 내년에 토트넘의 주장 손흥민을 이적료 없이 영입하는 것을 노리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어 "손흥민은 사우디 클럽의 리스트에 오른 5명의 유명 선수 중 한 명으로, 사우디는 리그를 더욱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진행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사우디는 최근 몇 년 동안 오일 머니를 유럽에서 뛰는 세계적인 축구스타들을 수집했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나스르), 네이마르(알힐랄), 카림 벤제마(알이티하드) 등이 막대한 연봉을 대가로 유럽을 떠나 중동으로 향했다.
사우디는 자국 프로리그를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스타플레이어 수집을 멈추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사우디가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을 눈독 들이는 건 전혀 이상한 일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해 여름에도 사우디 리그와 연결돼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사우디 이적에 관심이 없다는 생각을 분명하게 밝히면서 토트넘과 국내 축구 팬들을 열광시켰다.
사우디 이적설이 화제가 되자 손흥민은 지난해 6월 A매치 당시 국내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난 아직 거기에 갈 준비가 안 돼 있다. 프리미어리그가 더 좋고, 여기서 더 해야 할 일이 더 남아 있다"라며 직접 종지부를 찍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축구 레전드 기성용이 과거에 남겼던 명언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를 언급했다. 나라는 다르지만 돈을 보고 유럽을 떠나는 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주장으로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이라는 의미이다.
이어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라며 "프리미어리그에서 아직 해야 될 게 많다. 토트넘 팬들은 좋아하겠다"라며 토트넘에 잔류할 뜻을 명확하게 전했다.
손흥민이 토트넘 잔류를 선언했음에도 사우디는 포기하지 않았다. 특히 손흥민이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리며 정상급 공격수로 활약하자 사우디의 관심은 더 커졌다.
손흥민의 계약 기간도 사우디의 관심을 키우는데 한몫했다. 손흥민과 토트넘 사이에서 체결된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된다. 토트넘이 원하면 발동 가능한 1년 연장 옵션이 있기에 손흥민은 2026년 6월까지 토트넘에 머물 수 있다.
계약 갱신이 없을 경우 손흥민은 앞으로 1~2년 뒤에 토트넘을 떠나게 된다. 또 토트넘이 아직까지 연장 옵션을 발동하지 않아 손흥민이 자유계약선수(FA)가 되는 날이 점점 다가오자 사우디는 아시아 최고의 축구스타 손흥민을 품는 순간을 고대하고 있다.
매체도 "최근 몇 년 동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카림 벤제마, 네이마르 등 여러 유명 선수들이 사우디 프로리그에 합류했다"라며 "사우디 클럽이 토트넘 선수에 관심을 갖는 건 처음이 아니다. 브라질 공격수 히샬리송은 이번 여름 사우디의 이적 제의를 거부했는데, 그는 축구에 대한 사랑이 돈에 대한 사랑보다 크다고 밝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사우디아라비아가 손흥민을 FA로 영입하려고 하고 있지만, 클럽은 손흥민과의 계약을 2026년까지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을 가지고 있다"라며 "따라서 토트넘이 손흥민이 FA로 나가는 걸 내버려두는 건 상상하기 힘들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하지만 내년 여름 손흥민 33세가 되면 사우이 프로리그팀, 특히 국부펀드 소유의 4개 클럽(알힐랄, 알나스르, 알이티하드, 알아흘리) 중 하나로부터 수익성 있는 제안이 들어온다면 토트넘은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만약 사우디 클럽이 2025년 여름 1년 연장 옵션이 발동된 손흥민을 영입하기 위해 상당한 이적료를 제시한다면 토트넘은 흔들릴 수 있다. 그들은 계약 만료까지 1년 남은 33세 선수를 팔아 이적료 수익을 남기고, 손흥민 방출을 통해 얻은 수익으로 대체자를 찾을 수 있다.
그러나 매체는 설령 좋은 제안이 오더라도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을 팔아서는 안 된다며 방출에 반대했다.
매체는 "미친 짓일 수밖에 없다. 손흥민은 30대에 접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클럽과 팬에 대한 사랑 그리고 그의 리더십에 가격을 매길 수 없다"라며 "게다가 손흥민의 성적은 사람들이 그를 인정하는 것보다 여전히 더 일관적이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엔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렸다"라고 밝혔다.
또 "손흥민은 돈이 주된 동기가 아닌 선수로 느낀다. 특히 그가 지금까지 14년간의 프로 경력 동안 벌어들인 금액을 생각하면 더욱 그렇다"라며 "하지만 전례 없는 비과세 혜택과 조국과 더 가까운 곳에서 사는 게 손흥민을 유혹할 수 있다. 지금은 아무 일도 없기를 바란다"라고 전했다.
자타 공인 토트넘 레전드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무려 9년 넘게 뛰고 있다. 그는 토트넘 통산 411경기 출전해 164골 84도움을 올리며 구단 역대 최고의 선수 반열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비유럽 선수들 중 최초로 토트넘 주장 완장까지 달았다.
올시즌도 손흥민은 토트넘 주장이자 핵심 공격수로서 팀을 이끌고 있다.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17골 10도움을 올린 그는 개막 후 리그 3경기에서 2골을 터트리며 활약상을 이어가고 있다.
토트넘은 지난달 24일 에버턴과의 2024-25시즌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홈경기에서 손흥민의 멀티골에 힘입어 4-0 대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손흥민이 에버턴전 때 역습 상황에서 터트린 두 번째 골은 토트넘 8월 이달의 골로도 선정됐다.
손흥민이 30대에도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기에 많은 팬들은 토트넘이 손흥민과 새로운 연장 계약을 맺어 사우디의 관심을 차단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토트넘이 구단 레전드이자 핵심 선수인 손흥민을 두고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사진=스코어 90 SNS, 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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