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도 ‘고고익선’…지방권에서 서울로, 상위권 의대로 이동
유민지 2024. 9. 10.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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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대생들이 상위권 의대를 향한 이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 대폭 증가로 지방권 의대생들의 중도탈락률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대폭 확대로 의대에서 의대로 재도전 양상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지방권 의대 정원 대폭 확대로 중도탈락인원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지역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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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직 의대생들이 상위권 의대를 향한 이동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25학년도 의대 신입생 모집 인원 대폭 증가로 지방권 의대생들의 중도탈락률은 더 증가할 것이라는 게 전문가의 분석이다.
10일 종로학원의 ‘2023년 전국 의대 중도탈락생 분석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39개 의대 중도탈락생은 201명으로, 2022년도 대비 12.3%(179명)가 증가했다.
서울권 9개 대학에서는 41명(지난해 31명), 경인권 3개 대학은 12명(지난해 9명)으로, 수도권 총 합은 53명(지난해 40명)으로 집계됐다.
호남권 4개 대학에서는 41명, 충청권 7개 대학은 32명, 부울경 6개 대학에서는 31명, 강원권 4개 대학은 27명, 대구경북 5개 대학은 13명, 제주권 1개 대학에선 4명이 의대 재학 중 반수나 재수 등으로 학업을 중단한 것이다.
권역별 1개 학교당 평균 중도탈락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권, 가장 낮은 지역은 대구경북으로 집계됐다. 호남권 10.3명, 강원 6.8명, 부울경 5.2명, 서울권 4.6명, 충청권 4.6명순이고, 대구경북은 2.6명이었다.
지난해 중도탈락이 유일하게 0명이었던 대학은 을지대학교 뿐이었다. 이어 서울대, 연세대, 동국대(WISE), 건국대(글로컬)이 각 1명, 성균관대, 경희대, 이화여대, 영남대, 계명대, 인제대, 아주대, 가천대는 각 2명씩으로 집계됐다.
중도탈락이 많은 대학은 주로 지방권에 몰려있었다. 학교별로 가장 많은 대학은 충남대 16명, 한양대 14명, 연세대(미래), 경상국립대, 조선대, 원광대 각 11명으로 상대적으로 높은 중도탈락을 보였다.
전문가는 의대생들 안에서도 상위권 의대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최상위권 점수대 학생들인 서울‧경인권 의대 재학생들도 상위권 의대로의 재도전 양상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지방권에서는 중도탈락인원에 대한 지역 간 편차가 대단히 크게 나타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학년도 의대 모집 정원 대폭 확대로 의대에서 의대로 재도전 양상도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특히 지방권 의대 정원 대폭 확대로 중도탈락인원이 대량으로 발생하는 지역도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의대 중도탈락생 규모인 201명은 올해 전국 의대 신입생 모집정원의 6.5%(정원 3093)명에 달한다.
임성호 대표는 “2025학년도 의대 모집정원이 4581명으로 늘어나 중도탈락규모는 300명대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유민지 기자 mj@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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