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진, 올 가을 오스트리아·독일 대표악단 내한공연 협연

장지영 2024. 9. 10.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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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가을 내한하는 오케스트라 라인업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공통점은 협연자가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이라는 것이다.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은 조성진과의 협연 무대 외에 20일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21일에는 현대음악가인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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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안드리스 넬손스 지휘 빈필, 11월 사이먼 애틀 지휘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
피아니스트 조성진. (c)StephanRabold

올가을 내한하는 오케스트라 라인업 가운데 오스트리아 빈 필하모닉과 독일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의 공통점은 협연자가 피아니스트 조성진(30)이라는 것이다. 조성진은 국내에서 임윤찬과 함께 양대 티켓 파워를 가진 연주자인 만큼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해외 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협연자로 가장 많은 무대에 서고 있다.

거장 안드리스 넬손스(46)가 지휘하는 빈 필은 10월 23·25일 예술의전당과 26일 롯데콘서트홀에서 콘서트를 연다. 1842년 창단된 빈 필은 1954년 상임지휘자 제도를 폐지하여 매 시즌 단원들이 선출한 객원 지휘자들이 오케스트라를 이끄는 특별한 전통이 있다. 이를 통해 예술적 견해를 확장해 빈 필만의 독보적인 사운드를 만들고 있다. 최근 4년 연속 한국을 찾고 있지만, 지휘자는 매번 다르다.

이번 내한 공연의 지휘를 맡은 넬손스는 라트비아 출신으로 현재 미국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독일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 감독을 맡고 있다. 2020년 당대 최고 지휘자만 선다는 빈 필의 신년 음악회의 지휘를 맡기도 했다. 넬손스는 지난해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처음으로 내한해 조성진과 협연했다. 조성진은 또 빈 필과는 2022년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처음으로 협연했고 이번에 두 번째로 호흡을 맞춘다. 빈 필은 25~26일 1부에서 조성진과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3번을 협연한 뒤 2부에서는 리하르트 슈트라우스의 교향시 ‘영웅의 생애’를 연주한다. 이에 앞서 23일에는 일본 바이올리니스트 미도리와 프로코피예프의 바이올린 협주곡 1번을 협연하고 말러의 교향곡 5번을 연주한다.

또 다른 거장 사이먼 래틀(69)이 지휘하는 바이에른 방송 교형악단은 11월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한국 관객과 만난다. 조성진은 20일에는 브람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21일에는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2번을 협연할 예정이다. 바이에른방송 교향악단은 조성진과의 협연 무대 외에 20일에는 브람스의 교향곡 2번을, 21일에는 현대음악가인 베베른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6개의 소품과 브루크너의 교향곡 9번을 연주할 예정이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한국에 이어 일본과 대만에서도 공연할 예정이며 조성진은 협연자로 함께 할 예정이다

올해 75주년을 맞이한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은 1949년 창단 이후 곧바로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고전 및 낭만주의 레퍼토리 외에 현대 음악에도 중점을 두고 있다. 바이에른 방송 교향악단이 발매한 수많은 음반은 2006년 그래미상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다양한 상을 여러 차례 수상했다. 2023년에는 사이먼 래틀 지휘하에 녹음된 구스타프 말러의 9번 교향곡이 디아파종 황금상을 받았다. 래틀은 고 마리스 얀손스에 이어 여섯 번째 상임 지휘자로 지난 2023년 취임했다. 앞서 2002~2018년 베를린 필하모닉의 상임 지휘자로, 2017~2023년 런던 심포니의 음악감독으로 활동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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