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세女 미인대회 왕관 빼앗은 30대女, 부동산 재벌 뒷배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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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43년 만에 열린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서 당선자가 번복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피지(MUF) 대회에서 경영대학원생 만시카 프라사드(24)가 우승 왕관을 썼다.
MUF는 운영비로 수백만달러가 드는 큰 사업이다 보니 피지처럼 작은 나라에서는 이를 원하는 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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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태평양 섬나라 피지에서 43년 만에 열린 미인대회 '미스 유니버스'에서 당선자가 번복되는 일이 벌어졌다.
7일(현지시간)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미스 유니버스 피지(MUF) 대회에서 경영대학원생 만시카 프라사드(24)가 우승 왕관을 썼다. 하지만 이틀 만에 결과가 바뀐 것.
주최 측은 대회 이틀 만에 성명을 내고 '심각한 원칙 위반'이 있었다며 '수정된 결과'가 곧 공개될 것이라고 밝혔다. 절차상 문제를 이유로 결과를 번복한 주최 측은 부동산 개발업자이자 모델인 나딘 로버츠(30)를 우승자로 올렸다. 호주 시드니 출신인 로버츠는 어머니가 피지인이다.
우승자가 바뀌자 대회 심사위원들은 반발했고, 각종 의혹이 불거졌다. 심사위원 7명 중 한명인 제니퍼 찬은 "무대 모습이나 다른 참가자들과의 소통 등을 고려할 때 프라사드가 확실한 우승자였다"며 "동료 심사위원들도 이에 동의했고, 프라사드가 7표 중 4표를 얻어 당선된 것"이라고 말했다.
반발이 계속되자 주최 측은 "대회 라이선스 소지자도 투표권을 가져야 하는데, 이를 계산하지 못한 실수가 있었다"고 번복 이유를 설명했다.
언급된 라이선스 소지자는 부동산 개발회사 '럭스 프로젝트'다. MUF는 운영비로 수백만달러가 드는 큰 사업이다 보니 피지처럼 작은 나라에서는 이를 원하는 회사를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럭스 프로젝트'가 'MUF'의 브랜드 사용, 이벤트 티켓 등의 라이선스에 큰 돈을 쏟아부어 대회를 개최할 수 있었던 것.
심사위원 중 한 명인 멀리사 화이트는 "조사를 해봤더니 럭스 프로젝트가 제이미 매킨타이어라는 호주 사업가와 긴밀히 연관돼 있다는 게 드러났다"며 매킨타이어와 새 우승자 로버츠가 부부 사이라고 주장했다.
매킨타이어 측은 BBC에 "MUF 라이선스 회사의 이사나 주주는 아니지만, 관련 회사의 주주이기 때문에 고문 역할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그가 MUF 심사와 관계있다는 주장은 '음모론'이라면서도 "라이선스 소지자에게 조언을 했다"고 인정했다.
새 우승자가 주최 측과 관련된 부동산 회사 대표의 부인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이 일자 결국 우승자는 닷새 만에 또 다시 뒤집혔다.
프라사드는 6일 자신이 미스 유니버스 피지로 재선정됐다고 인스타그램에 알렸다. 그는 "정말 놀라운 여정이었다"며 자신을 "진짜 미스 유니버스 피지 2024"라고 적었다.
한편 이번 MUF는 1981년 이후 피지에서 처음으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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