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완 LG전자 CEO “중국업체, 폄훼 아닌 무서워해야 할 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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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사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 TCL, 하이센스 등을 두고 "중국 업체는 폄하할 대상이 아니라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며 "제품 다양화 측면에서는 굉장히 경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중국 업체 TCL과 하이센스 전시를 보니 굉장히 많이 따라왔다"며 "일본 업체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내지 않다가 우리에게 (점유율을) 뺏긴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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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TV사업서 플랫폼 강화 전략
조주완(사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4’에 참가한 TCL, 하이센스 등을 두고 “중국 업체는 폄하할 대상이 아니라 무서워해야 할 대상”이라며 “제품 다양화 측면에서는 굉장히 경계해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조 CEO는 지난 6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중국 업체 TCL과 하이센스 전시를 보니 굉장히 많이 따라왔다”며 “일본 업체가 프리미엄 전략을 유지하면서 가성비 좋은 제품을 내지 않다가 우리에게 (점유율을) 뺏긴 전철을 밟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LG전자는 특히 TV 사업에서는 플랫폼에 중점을 두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TV 자체보다 TV가 품고 있는 플랫폼에서 더 많은 수익이 창출되고 있고, 이 플랫폼에서 확장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 시나리오를 알리겠다는 전략이다. 조 CEO는 “소니는 TV와 모바일 사업의 일부만 남기고 엔터테인먼트 쪽으로 들어가 성공적으로 부활했다”며 “제품이 플랫폼이 되는 트렌드를 잘 타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 가치 제고 방향성도 재차 강조했다. 조 CEO는 “올해 주주총회부터 시작해 5월 미국에서 투자자를 만났고, 이번에는 영국에서 투자자를 만난다”며 “우리가 어떤 사업을 영위하고 어떻게 변화하는지, 어떤 과정을 거치는지를 상세하게 얘기하며 관심을 끌려 한다”고 말했다.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의 열을 관리하는 칠러 사업, 탄소 중립을 실천하는 고효율 HVAC(냉난방 공조) 사업, 플랫폼·콘텐츠 영역으로 확장하는 TV 사업 등 LG전자가 추진하는 사업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달하겠다는 것이다.
LG전자는 글로벌 빅테크, 완성차 업체와의 협업도 적극적으로 해나갈 계획이다. 조 CEO는 지난 5월 사티아 나델라 마이크로소프트(MS) CEO를 만났다. 퀄컴과는 과거부터 활발한 협업을 이어가고 있다. 조 CEO는 “퀄컴과는 차량 내에서 앞으로 진화하는 AI를 어떻게 실현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를린=나경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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