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자민 총재선거서 기세 올리는 40대 고이즈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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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고 당내 비주류파 거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까지 얻으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전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요코하마 거리 연설 현장에 나타나 "어떻게든 이번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에게 일본을 맡기고 싶다"며 "큰 힘과 열정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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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우 ‘다크호스’ 다카이치 도전장
사실상 일본 차기 총리를 뽑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 신지로(43) 전 환경상이 여론조사 1위를 차지하고 당내 비주류파 거두인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의 지지까지 얻으면서 기세를 올리고 있다.
9일 마이니치신문에 따르면 스가 전 총리는 전날 고이즈미 전 환경상의 요코하마 거리 연설 현장에 나타나 “어떻게든 이번 총재 선거에서 고이즈미에게 일본을 맡기고 싶다”며 “큰 힘과 열정을 모아 달라”고 호소했다. 그가 공개적으로 고이즈미 지지를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자민당 내 무파벌 인사의 대표 격인 스가 전 총리는 아소파 영수인 아소 다로 부총재와 함께 당내에서 의원 수십명을 동원할 힘이 있는 인사로 평가받는다.
고이즈미는 “스가 전 총리 등 저를 응원해주시는 많은 분 덕에 이 자리에 서게 됐다”며 “저 사람은 매일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도록 몸과 마음을 다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차남인 고이즈미 신지로는 2009년 정계 입문 이후 깔끔한 외모와 능숙한 언변으로 차세대 총리감으로 주목받아 왔다. 그가 지난 6일 출마 선언을 한 뒤 7일 도쿄에 5000여명, 8일 요코하마에 7000여명이 그의 연설을 듣기 위해 모였다.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와 1, 2위를 다투는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같은 날 도쿄에서 진행한 거리 연설에 800명이 모인 것과 대비된다.
민영방송 JNN이 지난 7~8일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고이즈미는 28.5%의 지지를 얻어 이시바 전 간사장(23.1%)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 조사에서 9.2%로 3위에 오른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도 9일 총재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극우 성향이 뚜렷한 다카이치는 이날도 ‘총리가 된 뒤에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계속할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야스쿠니신사는 내가 매우 소중하게 생각해온 장소”라며 “조국을 지키려고 한 분에게 경의를 계속 표하는 것은 내가 희망하는 바”라고 답했다.
다카이치는 보수층의 굳건한 지지를 바탕으로 ‘다크호스’로 분류된다. 실제 스가 전 총리의 정적인 아소 부총재가 다카이치를 지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일반인 대상 여론조사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하고 있는 고이즈미와 이시바는 스가 전 총리와 가깝다. 반면 아소 부총재가 밀고 있는 아소파 소속 고노 다로 디지털상은 여론조사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다카하시 요이치 가에쓰대 교수는 “고이즈미와 이시바가 1, 2위를 차지하면 스가 전 총리의 승리”라며 “아소 부총재가 뒤에선 다카이치를 지지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고이즈미와 이시바, 다카이치, 고노, 고바야시 다카유키 전 경제안보담당상, 모테기 도시미쓰 간사장,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 등 7명이 출사표를 던졌다. 공식 선거전은 12일 고시 후 시작되며 27일 투개표가 실시된다.
김이현 기자 2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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