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소멸 극복’ 상징된 의성서 청년페스티벌 열린다
‘지방소멸의 상징’과도 같았던 경북 의성군에서 청년을 위한 대규모 페스티벌이 열린다.
한때 총인구가 매년 감소하면서 지방소멸지수 1위라는 불명예를 안았던 의성군은 지난 2월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인구동향조사’에서 합계 출산율 전국 3위, 대구·경북 1위를 차지했다. 청년 유입을 위한 일자리 창출, 출산율 증가를 위한 체계적인 의료지원시스템 마련 등 지역 특성에 맞춘 대책이 주효하게 작용하면서 의성군은 이제 ‘지방소멸 극복의 상징’이라는 반전을 꾀하고 있다. 경북 의성군 인구는 지난 8월 현재 4만9116명이다.
경북도와 의성군은 오는 21일 청년의날을 기념해 의성종합운동장에서 ‘2024 경북청년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1년 365일 중 364일을 치열하게 살아온 경북 청년에게 단 하루만큼은 고민 없이 즐기도록 하자’는 게 취지다.
이번 행사는 청년 저출생 극복 동참 행사인 ‘기부 트래킹’을 시작으로 다양한 청년 정책을 소개하고 경북지역 특산물 등을 홍보·판매하는 이벤트 존이 운영된다. 또 초청·특별공연도 예정돼 있다.
‘저출생 극복 동참 Again 2.1’을 주제로 진행되는 ‘기부 트래킹’은 청년 210명이 의성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의성구봉산 둘레길 코스까지 약 4.5㎞를 트래킹하는 행사로, 참가비 2만원은 저출생 극복을 위한 기부금으로 활용한다.
초청·특별공연에는 ‘돌담 곁에 이끼’를 비롯한 경북 지역 아티스트와 한요한·중식이밴드 등 뮤지션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경북 청년에게 초청가수 선호도 1위를 차지한 싸이가 특별공연에 나선다. 경북도 관계자는 “싸이가 경북 지역 지자체가 마련한 행사에 오르는 일이 처음인데 이번 행사 취지에 공감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전했다.
이밖에 경북에 사는 청년과 경북으로 모여들 청년을 위한 다양하고 특색있는 경북 청년 정책을 홍보하고 청년 입맛을 사로잡을 경북 특산물과 디저트를 홍보하고 판매한다.
공연 티켓은 티켓링크를 통해 무료로 판매 중이며 저출생 극복에 동참하는 의미에서 관람석 존에 ‘다자녀 가족존’도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 6일부터 시작된 티켓 판매는 9일 현재 약 5000매 정도 예매됐다.
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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