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동맹과 함께 독재자 맞서"…'DMZ 방문' 치적으로 언급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주요 분야별 정책 방향을 제시하면서 “동맹과 함께하고, 독재자에 맞서겠다”고 재차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9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앞길(A New Way Forward)’이란 제목으로 경제, 생식권, 총기, 국경, 외교·안보 등 주요 분야별 정책 입장을 밝혔다.
특히 외교·안보와 관련해 “취임 첫날부터 총사령관이 될 준비가 돼 있다”며 “총사령관으로서 미군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하고 치명적인 전투력을 유지하고, 혁신의 힘을 발휘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지 않고 강화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동맹과 함께하고, 독재자에 맞서며, 세계 무대에서 리더십을 발휘하겠다”고 강조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또 이같은 방향성과 관련해 “북한의 위협에 맞서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방위) 공약을 확인하기 위해 비무장지대(DMZ)를 방문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미ㆍ중 전략 경쟁과 관련해선 “중국이 아닌 미국이 21세기 경쟁에서 승리하고 미국의 글로벌 리더십을 포기하는 것이 아니라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반도체에서 청정에너지, 인공지능(AI)에 이르기까지 미국이 미래 산업에서 리더로 남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이번 발표를 두고 “부통령으로서 수행했던 경험을 강조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적 유산을 계승하겠다는 인상이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서 지난달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캠프는 홈페이지에서 정책 공약을 소개하지 않는다”고 비판한 바 있다. 이 때문에 이번 발표가 “트럼프의 비판을 의식한 측면이 있다”는 풀이도 나온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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