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금리에 내수 회복 지연”…KDI, 10월 금통위 앞두고 한은 재차 직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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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가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그 원인으로 또다시 '고금리'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을 들었다.
KDI는 9일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수출 호조에도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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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발연구원(KDI)은 최근 한국 경제가 높은 수출 증가세에도 경기 개선이 제약되는 모습이라며 그 원인으로 또다시 ‘고금리’에 따른 내수 회복 지연을 들었다.
KDI는 9일 발간한 ‘경제동향 9월호’에서 “수출 호조에도 소매판매와 건설투자 부진이 지속하는 등 내수 회복세는 가시화되지 못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KDI는 지난달에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기준금리 인하 필요성을 강조했는데, 재차 내수 부진을 언급하며 한국은행의 10월 금리 인하를 압박하는 모습이다. 지난 6~7월 경제동향에서도 내수 부진 원인으로 고금리 기조를 거론했다.
KDI에 따르면 수출은 견실한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8월 수출액은 ICT 품목으로 높은 증가세를 지속하며 11.4% 늘었다. 자동차 생산 차질로 제조업 지표들이 다소 조정됐지만, 반도체 수출과 생산이 높은 수준을 지속하며 제조업 회복을 견인했다.
반면 상품 소비 위축은 장기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7월 상품 소비를 반영하는 소매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2.1% 줄었다. 전월 대비(계절 조정 기준)로도 1.9% 감소했다. 신제품 출시로 소매 판매가 급증한 통신기기 및 컴퓨터를 제외하면 대부분 품목에서 부진이 장기화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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