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공개토론회 무산

김선영 2024. 9.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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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공개토론회가 무산됐다.

서산시가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을 둘러싼 논의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 담당자는 9일 "혐오시설도 아닌데 공개토론회라는 절차를 선례로 남길 경우 앞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공청회를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불참의 이유를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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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모임 "시민의 알권리와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는 독선적 행정" 비판

[김선영 기자]

 9월 10일 열릴 예정이었던 공개토론회가 무산됐다.
ⓒ 시민모임
10일 개최될 예정이었던 서산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공개토론회가 무산됐다.

유일한 찬성 측 발제자로 참여하기로 했던 이용국 충남도의원이 8일 갑작스럽게 불참을 통보했다. 이 의원은 9일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미 사업이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는 점을 들어, 토론회를 진행할 경우 논쟁을 불필요하게 확대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예천동 공영주차장 조성 문제에 대한 찬반 공개토론회가 무산되면서, 한 시민은 "시민들의 갈등은 더욱 복잡한 양상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정의로운 서산시 행정을 촉구하는 시민모임'은 "이미 여러 차례 공개토론회를 제안했으나, 서산시와 서산시의회는 토론회 참여를 거부하거나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했다"고 주장하며, "토론회를 통해 사업의 타당성과 효용성을 검토하려 했으나, 서산시와 찬성 측의 무성의한 대응으로 인해 토론의 장이 형성되지 못했다"고 말했다.

서산시가 예천지구 공영주차장 사업을 둘러싼 논의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기자의 질문에, 시 담당자는 9일 "혐오시설도 아닌데 공개토론회라는 절차를 선례로 남길 경우 앞으로 모든 사안에 대해 공청회를 열어야 할지도 모른다"며 불참의 이유를 내세웠다.

이날 시민모임은 "숨겨야 할 내용이 없다면 하루빨리 시민모임의 공개토론 제안에 참여하여 시민들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야 하는 행정적 책무를 다하라"고 입장을 밝혔다. 이어 "(토론회 무산은) 시민의 알권리와 정당한 문제 제기를 묵살하는 독선적 행정"이라고 덧붙였다.

덧붙이는 글 | 이 기사는 서산시대에도 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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