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승완 감독 “‘베테랑’ 시리즈, 황정민에 권리 뺏긴 기분” 너스레

장주연 2024. 9. 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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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hap photo-5543=""> 사진=연합뉴스 제공</yonhap>
류승완 감독이 황정민에 대한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영화 ‘베테랑2’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메가폰을 잡은 류승완 감독을 비롯해 배우 황정민, 정해인이 참석했다.

이날 류승완 감독은 “‘베테랑’은 1편의 시작부터 황정민이 있어서 가능했던 작품이었다”며 “이제 ‘베테랑’ 시리즈는 저는 없어도 되는데 황정민은 없으면 안 되는 시리즈가 됐다. 보증을 잘못 써서 권리를 뺏긴 기분”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제가 다른 영화 시나리오를 다 써놓고 배우들에게 전달한다. 근데 ‘베테랑’은 황정민을 먼저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면서 진행한다”며 “‘서도철=황정민’이다. 자연인 황정민이 가진 성격의 일부, 태도가 서도철에 많이 들어가 있다. 그건 1편도 마찬가지였다”고 말했다.

류 감독은 또 “제가 사교성이 좋지 않아서 영화계에 친구가 많지 않다. 황정민이 몇 안 되는 친구다. 우리 아이들이 크는 이야기도 하고 속이야기도 한다”며 “촬영 때마다 황정민이 사우나를 하는데 그때 서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눈다. 그때 황정민의 인간적이고 배려심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연쇄살인범을 쫓는 액션범죄수사극으로, 오는 13일 개봉한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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