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창단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10월 1기 단원 모집

이영규 2024. 9. 9. 15:5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기도가 오는 12월3일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앞두고 오는 10월10일까지 단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서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때 처음 제안을 해주셨고, 즉석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의회가 제안한 걸 도청이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의 소산"이라고 평가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 참석해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경기도가 오는 12월3일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창단을 앞두고 오는 10월10일까지 단원 지원 신청을 받는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9일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오케스트라 창단계획 발표식에서 "경기도의회 도정 질의 때 처음 제안을 해주셨고, 즉석에서 하겠다고 약속했다"며 "도의회가 제안한 걸 도청이 받아들였는데, 악기 연주를 협주라고 한다면 정치적으로 협치의 소산"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의 특징으로 두 가지를 요약했다.

그는 "첫 번째는 인재 양성형 오케스트라로, 장애인 중에서 음악이나 악기 연주에 관심 있는 분들이 참여해서 교육받고 자기 계발해 누구든지 연주의 꿈을 이룰 기회의 통로를 만들어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두 번째는 도민참여형으로, 도민은 기부금을 내도 되고, 재능기부를 해도 되고, 장소를 제공해도 되고, 연주를 봐도 되고, 형편이 안 되면 마음 기부까지 가능하다"며 "1호 기부금은 제가 내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장애인 오케스트라를 통해) 장애인 여러분에게 꿈과 희망을 드리고 싶다"며 "장애인들과 비장애인들이 똑같은 권리를 누릴 수 있고, 권리를 행사하고,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그래서 함께 어우러져서 사람 사는 세상을 경기도에서 만들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은 "포용과 화합의 경기도를 위해 우리 오케스트라 창단에 불을 지펴주신 김동연 지사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경기도의회에서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전반기 이영봉 위원장과 장한별 의원이 지사에게 제안해서 지금까지 온 것 같다"며 "경기도의회는 집행부와 소통하고 협력해 정말 좋은 모습, 변화된 모습으로 의정 활동하고 도민을 바라보겠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강조했다.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는 지난해 11월 경기도의회 도정질의에서 장한별 의원의 창단 제안에 김동연 지사가 전격 수용하면서 추진됐다.

장애인 오케스트라 운영은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등 경기도예술단을 이끄는 경기아트센터가 맡는다. 도내 19세 이상 등록장애인을 대상으로 기수별 2년씩 40명 안팎으로 운영된다.

제1기 단원 모집은 오는 10월2일부터 10일까지며 실기 평가를 거쳐 11월 선발한다. 모집 분야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등이다. 단원들을 이끌 지휘자는 오는 9월19일부터 24일까지 모집한 뒤 10월 중순 채용한다. 오케스트라 창단은 오는 12월3일 세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진행되며 모집 관련 자세한 내용은 이달 10일 경기아트센터 누리집 공고문을 참고하면 된다.

단원들은 2년간의 활동 기간 중 매월 연습비, 교통비 등 연습 수당과 공연 시 별도의 공연 수당을 받는다. 음악적 역량을 키우기 위해 전문 강사로부터 주 2회 집중 지도도 받는다. 경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등과 다양한 협업도 추진된다.

이는 다른 공공기관의 장애인 오케스트라가 월급제 정규 단원으로 운영되는 방식과 다르다. 경기도는 2년의 활동 기간 중 눈높이를 맞춘 집중 교육과 다양한 연주 경험을 제공해 장애인이 전문 예술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형태로 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는 특히 도민이 장애인의 예술 활동과 성장을 응원하고 함께 누리는 전국 최초 인재 양성형 장애인 오케스트라로 운영하기 위해 도민의 기부금 후원과 작·편곡, 합주 참여, 사진·영상 등 재능 기부·자원봉사 후원자를 모집한다.

한편 이날 창단계획 발표식에는 ‘경기도 장애인 오케스트라’ 홍보대사인 왼손 피아니스트 이훈과 방송인 김경란, 민간 장애인 오케스트라 및 장애인 복지 관계자 등 400여명이 참석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Copyright ©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