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레벨은 유영찬 다음"…육성선수에 2억을 투자한 LG, 순위싸움 '신의 한 수' 되나 [잠실 현장]

박정현 기자 2024. 9. 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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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준은 지난해 백승현이 좋았을 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구원 투수 이종준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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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박정현 기자) "이종준은 지난해 백승현이 좋았을 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염경엽 LG 트윈스 감독은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5차전 경기를 앞두고 구원 투수 이종준을 언급했다.

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이종준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LG 불펜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 성적은 20경기 20⅓이닝 평균자책점 1.77로 최근 10경기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기록이 말해주듯 그야말로 압도적인 투구. 추격조로 쓰였기에 주로 여유 있는 점수 차에 등판했지만, 씩씩하게 자신의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호투가 이어지자 최근에는 점점 더 중요한 상황에서 출전하고 있다. 지난 6일 잠실 한화 이글스전에서는 LG가 1-3으로 끌려갔던 8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안치홍(스윙삼진)-노시환(유격수 땅볼)-채은성(루킹삼진)으로 이어지는 한화 3~5번 중심 타선을 상대해 깔끔한 투구를 선보였다. 추격조부터 시작해 점점 중요한 보직을 맡으며 스텝업하고 있다.

이종준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LG 불펜에 큰 힘이 되어주고 있다. 올해 성적은 20경기 20⅓이닝 평균자책점 1.77로 최근 10경기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0을 기록 중이다.

염 감독은 호투 중인 이종준을 향해 "지금 레벨(경기력)은 (유)영찬이 다음이다. (필승조로) (이)종준이와 김진성, 함덕주, 유영찬 4명을 쓰고 있다. (이)지강이도 있으니 5명이다. 여기서 2명씩 격일제로 쓰고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제는 출장하지 못하는 것이 아쉬울 정도. 실제 이종준은 7일 잠실 한화전에서 마운드에 오르려고 했으나 어깨 뭉침 증세로 나서지 못했다. 염 감독은 이종준을 쓰지 못한 것을 아쉬워하며 "어제(7일)는 종준이를 써야 했는데, 타이트한 상황(6일 경기 2점 차)에 처음 등판해서 그런지 '(어깨가) 뭉쳤다'고 한다. 안 뭉쳤으면 무조건 종준이었다. 그 자리에 썼어야 했다"라고 말했다.

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트윈스

군산상고 출신 이종준은 지난 '2020 KBO 신인드래프트' 2차 9라운드 전체 81순위로 NC 다이노스에 입단했다. 육성선수 신분이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KBO 2차드래프트'에서 3라운드 LG의 지명을 받아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LG는 NC에 양도금 2억 원을 지급했다. 육성선수에게 2억을 투자할 만큼 이종준의 가능성을 높게 봤다. 실제 'KBO 2차드래프트'에서 육성선수가 지명받은 건 이종준과 김철호(KT 위즈)가 유일했다.

현재 LG(68승 2무 60패)는 리그 3위를 기록 중이다. 리그 2위 삼성 라이온즈(73승 2무 57패)와는 '4'경기 차로 격차가 있지만, 바로 밑인 리그 4위 두산 베어스(65승 2무 65패)와도 '4' 경기 차다. 자리를 지키거나 2위로 올라가기 위해서는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LG 투수 이종준은 최근 안정적인 투구를 앞세워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LG 트윈스

이런 상황에서 이종준의 호투는 불펜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시즌 내내 필승조 구축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LG는 이종준을 활용해 안정적인 불펜을 운영하려 한다. 염 감독은 "이종준은 지난해 백승현이 좋았을 때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백승현은 지난해 42경기 2승 3패 11홀드 40이닝 평균자책점 1.58을 기록하며 통합우승에 보탬이 됐다. 이종준 역시 그만큼의 몫을 해주리라 기대하고 있는 염 감독과 LG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LG 트윈스

박정현 기자 pjh6080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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