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버스서 내리더니 음식물 쓰레기 '툭'…산악회 회원들 만행

관광버스에서 내린 산악회 회원들이 도로변에 쓰레기를 버리고 귀가하는 모습. 사진 JTBC ‘사건반장’ 캡처

도로변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한 한 산악회 회원들의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지난 8일 JTBC ‘사건반장’은 지난달 18일 광주 북구의 한 상가 앞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하는 산악회 회원들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서 산악회 회원들을 싣고 온 관광버스가 상가 옆 대로변에 주차하자 회원들은 하나둘씩 내려 트렁크에서 짐을 꺼냈다.

이들은 각자 짐은 챙기면서도 쓰레기로 보이는 스티로폼 상자 등 일부는 대로변 옆에 그대로 두고 사라졌다.

이를 목격한 상가 관리인 A씨에 따르면 이들이 버리고 간 스티로폼 상자에는 음식물 쓰레기가 담겨 있었다.

A씨는 쓰레기를 직접 치운 뒤 해당 산악회를 구청에 신고했다.

당시 구청 측은 A씨의 민원에 “상자 안에 어떤 쓰레기가 있었는지 사진을 찍어 놓지 않아 과태료 처분이 어렵다”고 답변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연을 접한 네티즌들은 “정상적인 산악인들은 길가에 쓰레기를 함부로 버리지 않는다” “영상을 보니 쓰레기를 버리는 모습이 너무 자연스럽다” “쓰레기 무단 투기 과태료를 높여야 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장구슬 기자 jang.guseul@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