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 스페인 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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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찬탈 혐의로 당국에 기소된 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곤살레스 후보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조국을 떠나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며 "조국의 평온함과 평화를 위해 그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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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찬탈 혐의로 당국에 기소된 베네수엘라 야권 대선 후보 에드문도 곤살레스가 스페인으로 망명했다.
미 CNN 방송 등에 따르면 곤살레스 후보는 8일(현지시간) 오후 4시쯤 스페인 공군기를 타고 마드리드 인근 토레혼 공군 기지에 도착했다. 도착 후 그는 "나는 조국을 떠나기 직전까지 강한 위협을 받았다"며 "우리는 이곳에서 민주주의를 위한 투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델시 로드리게스 베네수엘라 부통령은 “곤살레스 후보는 수도 카라카스에 있는 스페인 대사관에서 며칠간 머물다가 조국을 떠나 스페인에 정치적 망명을 요청했다”며 “조국의 평온함과 평화를 위해 그의 출국을 허용했다”고 밝혔다. 호세 마누엘 알바레스 스페인 외무장관도 “스페인 정부는 곤살레스 후보의 정치적 권리와 신체 보전을 약속한다”며 그의 망명 사실을 전했다.
앞서 지난 7월 28일 베네수엘라 선거관리위원회는 대통령 선거에서 니콜라스 마두로 현 대통령(득표율 51.2%)이 곤살레스 후보를 누르고 3연임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야권은 선관위 발표가 앞서 주요 외신이 보도한 출구조사 결과와 크게 다르다며 투표함 공개를 요구했다. 선관위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자 야권은 베네수엘라 전역에서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시위를 벌였다.
지난 2일 베네수엘라 재판부는 곤살레스 후보가 공문서 위조, 불복종 선동, 조직범죄등을 통해 권력을 찬탈하려 했다며 그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이 혐의가 모두 인정되면 곤살레스 후보는 최대 징역 30년 형을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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