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파업 위기 피했다…노조 "역사상 최고의 계약"

전가은 2024. 9. 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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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노사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보잉 사측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인근 노동자 3만2,000명을 대변하는 보잉의 최대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4년간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의 협상안에 잠정 타결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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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전가은 기자]

미국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의 노사가 임금 인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8일(현지 시각) CNBC에 따르면 보잉 사측과 본사가 위치한 시애틀 인근 노동자 3만2,000명을 대변하는 보잉의 최대 노조인 국제기계항공노동자연맹(IAM) 751지부는 4년간 임금을 25% 인상하는 내용의 협상안에 잠정 타결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로써 노조가 예고했던 대규모 파업 위기도 일단락될 전망이다.

합의안에는 임금 인상 외에도 퇴직 수당 인상, 의료 비용 절감, 보잉의 차기 상업용 항공기를 미 북서부 연안 일대 공장에서 제조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존 홀든 IAM 751지부장은 조합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이번 협상안은 우리 역사상 최고의 계약"이라며 "회사가 재정적으로 어려운 처지에 놓여있다"고 밝혔다.

앞서 노조는 4년간 40%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기존 임금 계약이 만료되는 다음날인 오는 13일 대규모 파업을 예고해왔다. 최근 몇 주간 점심시간 파업과 공장 내 시위 등으로 사측을 압박해왔다. 노조 지도부는 협상안 타결 직후 조합원들에게 이번 합의안에 찬성 투표할 것을 권고했다. 다만 조합원의 3분의 2가 이번 안을 거부할 경우 파업이 열릴 가능성은 아직 남아있다.

보잉은 이번 협상에서 연공서열에 따른 임금 인상으로 인해 평균 임금 인상률은 4년간 33%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가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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