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명절이 코앞인데…사라진 ‘양양송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추석 선물로 인기인 강원도 양양송이가 자취를 감췄다.
최근 3년간 양양송이 첫 공판은 지난해 9월 11일, 2022년 9월 7일, 2021년 9월 6일 등 대부분 추석 명절 전에 이뤄졌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공판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양양속초산림조합 관계자는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송이 채취 소식 자체가 없다. 추석 전에 공판을 열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추석 선물로 인기인 강원도 양양송이가 자취를 감췄다.
양양송이는 매년 9월 초에 공판을 시작한다. 최근 3년간 양양송이 첫 공판은 지난해 9월 11일, 2022년 9월 7일, 2021년 9월 6일 등 대부분 추석 명절 전에 이뤄졌다.
양양속초산림조합은 추석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음에도 불구하고 공판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다. 턱없이 부족한 강수량과 함께 최근까지 낮 기온이 30도를 넘는 이상기온으로 송이 작황이 부진해서다. 송이 공판은 송이 생산량이 30㎏ 이상이 되면 이뤄진다.
지난달 양양지역 총 강수량은 35.5㎜로 지난해 같은 기간 431㎜의 10분의 1 수준밖에 되지 않는다. 평균기온도 2도가량 높아 송이 생육에 악영향을 줬다.
송이 생산이 불투명해지면서 명절 특수를 기대했던 송이 판매상과 채취 농가들의 한숨도 깊어지고 있다. 다음 달 3~5일 열리는 송이연어축제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벌써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역의 한 송이 관계자는 “송이가 자라는 데 필수 요건인 비가 적게 온 데다 기온도 높아 평년보다 생산량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명절 전에 송이가 나오지 않아 매우 아쉽다”고 말했다.
양양속초산림조합 관계자는 “너무 더운 날씨 때문에 다른 지역에서도 송이 채취 소식 자체가 없다. 추석 전에 공판을 열 수 있을지 미지수”라고 말했다.
추석 전에 송이 공판이 열리더라도 생산량이 턱없이 부족해 가격이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으로 예상한다. 양양송이는 추석 명절이 다가올수록 가격이 치솟다 명절 연휴 택배가 끊기는 때를 기점으로 안정세를 보이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추석을 앞두고 1등급(1㎏)이 156만2000원에 거래돼 역대 최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총공판량은 5322㎏, 금액으로는 18억6276만원에 달했다.
지난 20년간 가장 많은 송이 생산량을 기록한 것은 2010년이다. 공판량은 총 1만4353㎏으로 금액은 18억5861만원이었다. 최고 공판금액은 2018년 20억7167만원으로 총생산량은 1만698㎏이다.
양양=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성매매 영상왕’ 검은 부엉이… 잡고 보니 광학 전문가
- 北 오물풍선에 기폭제… 파주 창고서 또 화재
- “돈 못 갚겠어요” 20대 신불자 급증… 7만명 육박
- 남의 ‘벤츠 우산’ 잘못 들고 갔다가 법정 공방… 결과는?
- 파키스탄 석유·가스층 발견 “캐나다 넘어 4위 매장국?”
- “7년차 월급 230만원, 이젠 못해” 군 떠나는 부사관들
- “1주택 갈아타기도 막으면 어떡해요” 실수요자 아우성
- 시금치 한 단 8000원… 이유식 물가에 부모들 ‘한숨’
- 탈출구는 있다… K배터리, ESS ‘기회의 땅’ 미국으로
- 韓선수단 금메달 초과 달성…“최선 다한 모두가 빛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