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교사 딥페이크 피해 434건…열흘 만에 2.2배 늘었다
지난 1월부터 지난 6일까지 학생·교원 딥페이크(인공지능 기반 이미지 합성) 피해 건수가 총 434건으로 집계됐다. 피해자는 총 617명으로 이 가운데 95.3%인 588명이 학생이다.
교육부는 이같은 내용의 ‘학교 딥페이크 성범죄 피해현황 2차 조사결과’를 9일 발표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기준 교육부의 1차 조사에서는 196건이었는데, 열흘 만에 진행된 2차 조사에서 238건이 추가됐다. 교육부가 17개 시도교육청을 통해 파악한 결과다.
학교급별로는 고등학교가 243건으로 가장 많았고, 중학교 179건, 초등학교 12건 순이었다. 고등학교의 경우 1차 조사 때는 79건으로, 중학교(109건)보다 피해 건수가 적었다가 10일 사이 급격히 불었다.
피해 건수 가운데 350건은 수사 의뢰된 상태다. 1차 때 수사 의뢰 건수는 179건이었다.
딥페이크 피해자는 총 617명이다. 학생이 588명, 교사 27명, 직원 등 2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1차 조사 때보다 2차 조사에서 피해 건수가 증가한 이유에 대해 학교 현장의 인식변화에서 비롯됐다는 것이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최근 언론보도 이후 학교 현장에서 신속하게 피해 신고·지원에 대한 안내가 이뤄졌고, 피해영상물 삭제 지원을 받기 위해 신고 필요성을 느낀 피해자의 인식 변화가 반영됐다”며 “다음 주부터는 증가세가 많이 꺾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2차 조사에서 새롭게 추가된 지표인 ‘삭제 지원 연계’ 건수는 184건으로 나타났다. 이 건수는 관련 기관에 딥페이크 성 착취물 삭제 지원을 의뢰한 것이다. 실제 삭제가 이뤄진 건수는 확인되지 않았다.
조문규 기자 chom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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