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추석선물 대신 결식아동 기부…“미래세대 격차해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설날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 대신 7000만원 상당의 연탄을 백사마을에 기부하고 앞으로도 그러겠다는 말했다. 이번 추석에도 그 약속대로 결식 아동 위한 도시락을 제공하려 한다"며 "선물을 드렸던 인사들께는 고마운 마음을 카드로 드려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편지엔 장애인화가 작품 동봉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당 대표 취임 후 첫 추석을 맞아 결식 아동에게 도시락을 기부하기로 했다. 미래세대를 위한 격차 해소를 강조하는 행보의 일환으로 보인다.
한 대표는 9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식아동은 연휴 동안 급식 제공이 어려워서 오히려 명절 기간이 더 힘들다고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국민의힘은 오는 13일 당대표 선물 비용 명목 금액 5000만원으로 밀키트 도시락을 만들어 결식 아동에게 배달할 예정이다.
한 대표가 선물 대신 기부를 택한 건 두 번째다. 비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지난 설 명절에도 연하장을 보내고 선물 명목의 예산을 연탄 기부 금액으로 사용했었다. 당시 한 대표는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자원봉사자들과 연탄 2000장을 직접 배달하고, 연탄 총 7만1000장을 ‘밥상공동체 연탄은행’에 기부한 바 있다.
한 대표는 이에 대해 “지난 설날 주요 인사들에게 선물 대신 7000만원 상당의 연탄을 백사마을에 기부하고 앞으로도 그러겠다는 말했다. 이번 추석에도 그 약속대로 결식 아동 위한 도시락을 제공하려 한다”며 “선물을 드렸던 인사들께는 고마운 마음을 카드로 드려 말씀드렸다”고 전했다.
이번 기부는 한 대표가 강조하는 격차해소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게 국민의힘 설명이다. 한 대표는 편지에서 “몸과 마음이 풍족해야 할 추석이지만 아직 우리 사회에는 다중격차로 인해 고통받는 동료시민들이 많다”며 “국민의힘은 촘촘히 엮여있는 격차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적었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격차해소의 대표성을 가진 미래세대를 대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당대표의 명절 기부가 국민의힘의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을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또 다른 지도부 관계자는 “한 대표가 비대위원장 시절 선물 대신 의미 있는 곳에 기부를 한 게 반응이 좋았다”며 “명절에 기부를 정례화하는 방안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전신인 새누리당 김무성 전 대표부터 당직자들에게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관례적으로 지급해왔다. 김기현 전 대표도 지난 추석 선물로 온누리상품권 10만원을 당직자들에게 지급한 바 있다.
한 대표의 추석 편지에는 장애인 화가 탁용준 화백의 그림이 동봉됐다. 세 명의 아이가 나란히 앉아 노을 진 하늘과 날아가는 새를 바라보는 그림이다. 탁 화백은 20대 때 다이빙 사고로 경추가 손상돼 한순간에 중증장애인된 후에도 작품 활동에 매진해왔다. 이에 대해 당 관계자는 “중증장애인이 됐지만 불굴의 의지로 작품 활동을 해나가고 있는 스토리가 있어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표는 추석 연휴 전인 오는 11일 부산대학교를 찾아 청년들과 지역 취업 격차에 대해 논의하고, 12일에는 경기도 안성 물류센터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열 예정이다.
이강민 기자 river@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대의 위해 그랬다” ‘일본도 살인범’ 부친의 황당 주장
- 김문수 “일제시대 선조 국적 해석, 학계 몫”…사과 거부
- 환자들 ‘뺑뺑이’ 도는데… ‘응급실 부역자’ 블랙리스트 등장
- ‘출근길 대나무 살인범’ 3시간여 만에 붙잡혔다
- “7년차 월급 230만원, 이젠 못해” 군 떠나는 부사관들
- 인터넷銀·보험사도 빗장… 궁지 몰리는 ‘대출 난민’
- 검찰총장 “김여사 부적절 처신, 범죄 인정 안된다는 점 고민”
- 국민 50% 이상은 야권 지지… 尹 지지율은 20%대
- 韓선수단 금메달 초과 달성…“최선 다한 모두가 빛났다”
- 홍명보 “오만전은 변화 줄 것”… ‘전화위복’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