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 20분 퇴장'도 문제 없다! 스페인, 스위스 4-1 대파

김희준 기자 2024. 9. 9.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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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이 1명 공백을 무색케 하는 대승을 거뒀다.

9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제네브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2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스위스를 4-1로 격파했다.

스페인은 1승 1무로 조 2위에 올랐고, 스위스는 2경기 모두 패해 조 4위에 머물렀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로뱅 르노르망이 팔을 강하게 잡아당겨 엠볼로가 1대1 상황을 맞이하지 못하게 했는데,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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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풋볼리스트] 김희준 기자= 스페인이 1명 공백을 무색케 하는 대승을 거뒀다.


9일(한국시간) 스위스 제네바의 스타드 드 제네브에서 2024-2025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4조 2차전을 치른 스페인이 스위스를 4-1로 격파했다. 스페인은 1승 1무로 조 2위에 올랐고, 스위스는 2경기 모두 패해 조 4위에 머물렀다.


이날 스페인은 원정이었음에도 초반부터 스위스를 몰아붙였다. 전반 4분 라민 야말이 오른쪽에서 상대 타이밍을 뺏는 드리블로 전진한 뒤 오른쪽 페널티박스 안에서 올린 크로스를 호셀루가 타점 높은 헤더로 마물했다. 그레고어 코벨이 근거리에서 공을 막아낸 듯 보였으나 골라인 판독기가 울려 득점이 인정됐다.


스위스가 불운에 운 사이 스페인이 추가골을 터뜨렸다. 스위스는 전반 7분 브릴 엠볼로가 역습에서 빠르게 전진한 뒤 왼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베치르 오메라기치가 마무리했으나, 역습 시작 상황에서 레모 프로일러의 핸드볼이 확인돼 득점이 취소됐다. 스페인은 전반 13분 야말이 후방에서 공을 뺏어 전진한 뒤 니코 윌리암스에게 침투 패스를 건넸고, 윌리암스의 슈팅이 코벨에게 막히자 파비안 루이스가 재차 밀어넣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파비안 루이스(스페인). 게티이미지코리아

변수도 스페인의 승리를 막지 못했다. 스페인은 전반 20분 로뱅 르노르망이 팔을 강하게 잡아당겨 엠볼로가 1대1 상황을 맞이하지 못하게 했는데, 주심은 지체없이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최종 수비수로서 엠볼로의 명백한 득점 기회를 저지한 걸로 판단했다. 스위스는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전반 41분 루벤 바르가스가 오른쪽에서 올린 코너킥을 엠볼로가 가까운 골문 쪽에서 머리로 돌려놓은 걸 마크가 없던 제키 암도우니가 밀어넣으며 한 점 따라붙었다.


그러나 그뿐이었다. 후반에도 스위스가 주도권을 잡았지만 추가골을 뽑아내지 못했고 그 사이 스페인은 2골을 추가로 넣으며 승기를 굳혔다. 후반 32분 다비드 라야가 멀리 찬 공을 오른쪽에서 페란 토레스가 곧바로 침착하게 중앙으로 패스했고, 중앙으로 쇄도하던 루이스의 마무리 슈팅이 빗맞았음에도 골문 안에 빨려들어갔다. 그로부터 3분 뒤에는 호셀루의 걷어내기로 1대1 기회를 맞은 토레스가 코벨 골키퍼가 나오는 걸 보고 반대편으로 공을 차넣어 경기에 쐐기를 박았다.


스페인은 지난 네이션스리그 우승팀이자 UEFA 유로 2024 우승팀으로 이번 대회에서도 실력을 보여주려 한다. 세르비아와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두긴 했으나 스위스와 2차전에서는 대승을 거두며 실력이 여전함을 입증했다. 현재 조 1위인 덴마크와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1위 등극도 가능하다.


사진= 스페인축구협회 X 캡처, 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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