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쓰레기 풍선, 파주 창고 불타 8700만원 소실…역대 최대 피해
지난 8일 오후 2시쯤 경기도 파주시 광탄면의 한 창고 옥상에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이 떨어지며 불이 나 3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현재까지 북한의 대남 쓰레기 풍선으로 인한 화재 가운데 최대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
화재 현장 북한 쓰레기 풍선 잔해서 기폭장치 발견
경찰과 소방 당국은 화재 현장에서 대남 풍선에 달린 기폭제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된 점으로 볼 때 기폭제가 쓰레기와 함께 타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잔해물을 수거해 군에 인계했다.
합참 “대응 매뉴얼에 따라서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
이와 관련, 합참은 지난 4일부터 계속 반복되는 북한의 오물 풍선에 대해 “국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대응 매뉴얼에 따라 의연하고 차분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참은 대북 확성기 효과에 대해서는 “심리전 방송은 비교적 일정 기간 시행을 해야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지속해서 시행하고 평가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이 첫 풍선을 내려보낸 지난 5월 28일부터 8월 10일(11차 부양)까지 서울·경기 지역에 1억 52만8000원의 재산 피해가 난 것으로 집계됐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양부남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은 7987만 5000원, 경기도는 2065만 3000원의 재산 피해 신고가 있었다. 같은 기간 인명 피해로 신고된 건은 없었다.
총 신고 건수는 51건으로 서울 13건, 경기도 38건이었다. 당시 피해 금액이 가장 컸던 신고 사례는 5월 29일 서울 영등포구 물류센터에 주차한 차량에 오물 풍선이 떨어져 지붕이 파손된 건(1571만 9000원)이었다. 6월 10일 종로구의 한 주택 지붕이 파손돼 1485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고, 오물 풍선에 부착된 기폭장치(타이머)로 인해 발생한 화재로 차량의 앞바퀴와 운전석이 피해를 보는 사례(121만 4000원)도 있었다.
전익진·이유정 기자 ijjeon@joongang.co.kr
Copyright © 중앙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몸무게 100㎏, 섭외는 뚝" 송일국 8년 백수생활 그 뒤 | 중앙일보
- 황재균 포착된 술집, 헌팅포차였다…'지연과 이혼설' 재점화 | 중앙일보
- 김정일 죽자 "원수도 문상"…남한 스파이는 35만원 부조했다 | 중앙일보
- 2억 신차를 "7000만원에 샀다"…연두색 번호판 피하려 이런 꼼수 | 중앙일보
- 전세계 깜짝…먹방하다 90㎏ 쪄 산소호흡기 차던 유튜버 근황 | 중앙일보
- "살려줘" 베트남서 폭행 당한 한국 유튜버…귀국 후 응급실 뺑뺑이 | 중앙일보
- 이혼 소송서류 은행에 내야, 별거할 집 전세대출 된다 [요지경 대출정책] | 중앙일보
- [단독] "대화창에 하트"…용산 뒤집은 4급 공무원 불륜 사건 | 중앙일보
- 목 상처 보고 "어제 격렬했냐"…직장인 5명 중 1명 '성희롱 경험' | 중앙일보
- 이병헌·김태희도 몸 담갔다…'남녀 혼탕' 온천 이용법 | 중앙일보